‘영상으로 만나는 반가운 얼굴’ KFA 어워즈 2022 풍경

ⓒKFA 제공

[스포츠니어스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김귀혁 기자] 올해 대한민국 축구를 빛낸 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3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 웨스틴 조선 그랜드볼륨에서 KFA Awards 2022가 펼쳐졌다. 지난 2010년에 시작해 매년 펼쳐지는 이 행사는 남자와 여자 각각 올해의 선수 및 영플레이어상, 올해의 지도상 등을 뽑는다. 역대 올해의 선수로는 박지성, 기성용, 김영권 등 한국 축구를 빛낸 전, 현직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올해 역시 남자 대표팀의 FIFA 카타르월드컵 2022 16강 진출로 어떤 선수가 수상할 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먼저 영플레이어상은 양현준과 천가람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양현준은 올해 강원FC에서 빠른 속도와 드리블을 앞세워 구단 사상 첫 파이널 A 행을 견인했다. 그 활약 덕분에 올해 9월 A매치 명단에도 포함되는 등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천가람은 올해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U-20 여자 월드컵 조별 리그 세 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천메시’라는 별명답게 빠른 돌파와 득점력을 보유하며 여자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올해의 남자 지도자상으로는 큰 이변없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정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4년 동안 남자 대표팀을 이끌었다. 일각에서 들려오는 비판의 목소리에도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본인의 축구를 입증했다. 다만 고국인 포르투갈로 돌아간 벤투 감독은 수상 소감을 영상으로 대신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함께 달성한 목표 덕분에 이상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면서 “이 영광을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나누고 싶다.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행복한 2023년을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여자 지도자상은 인천현대제철 김은숙 감독이 수상했다. 김은숙 감독은 올해 WK리그 인천현대제철을 이끌며 정규 리그 1위를 달성했다. 이후 펼쳐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경주한수원WFC를 만나 1, 2차전 합계 2-0으로 통합 우승까지 차지했다. 올해 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으로 인천현대제철은 통합 10연패라는 전대미문의 업적에도 도달했다. 특히 김은숙 감독은 경주한수원WFC와 수원FC위민의 거센 추격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호탕한 리더십으로 이를 이끌어 내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올해의 선수상 역시 큰 이변이 없었다. 남자는 손흥민, 여자는 지소연이 그 주인공이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안와 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투혼을 보이며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시아 선수 역대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까지 이 상을 받은 손흥민은 4년 연속 수상과 함께 통산 일곱 번째 상을 받았다.

현재 영국에서 향후 펼쳐지는 시즌을 준비 중인 손흥민은 영상을 통해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이 상은 밤잠 설쳐가며 응원하고 격려해준 여러분 덕분에 받는 상이다.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분들을 대신해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한국 축구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수원FC위민의 지소연은 올해 2월 인도에서 펼쳐진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사상 최초로 준우승을 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지난 5월에는 처음으로 WK리그에 도전하며 많은 화제를 남겼다. 지소연은 이날 시상식 이전에 처음 열린 WK리그 시상식에서도 리그 최고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 여섯 번째 수상으로 남자의 손흥민과 같이 압도적인 수상 경력을 자랑하게 됐다.

올해 한국 축구는 많은 감동을 남겼다. 2월에 펼쳐진 여자 아시안컵에서 최초로 준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2023년이 다가온다. 남자 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여자 대표팀은 오는 7월 2023 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선다. 그 외 K리그뿐만 아니라 WK리그, K3리그, K4리그 등 풀뿌리 축구 역시 계속 이어진다.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대한민국 축구는 2022년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gwima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