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카타르 도하=조성룡 기자] 일단 네이마르는 모습을 드러냈다.

5일 카타르 도하 그랜드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 대표팀 한국전 공식 훈련에 네이마르의 모습이 등장했다. 경기 하루 전 열리는 공식 훈련에는 전 세계 약 200명의 취재진이 몰려 이들의 모습을 관심있게 담았다. 여기에는 브라질의 상대인 대한민국 취재진도 상당수 있었다.

이날 브라질 훈련장에서는 총 22명이 등장했다. 26명의 엔트리 중에 가브리에우 제주스와 알렉스 텔리스가 부상으로 인해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24명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두 명이 부족했다. 일일이 확인한 결과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와 수비수 알렉스 산드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 도중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후반 34분에 교체된 뒤 아직까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다닐루 역시 같은 경기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브라질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는 훈련에 따라 달려있다"라면서 "오후에 연습에 참여한 뒤 컨디션이 좋다면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약 8분 뒤 네이마르가 등장했다. 네이마르는 동료들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을 때 유유히 라커룸에서 빠져나왔다. 네이마르의 등장에 동료들은 "네이마르"를 외치면서 박수를 쳤다. 네이마르는 동료들과 함께 몸을 푼 이후 훈련을 하면서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알렉스 산드루는 끝까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브라질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산드루는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홀로 실내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네이마르는 모습을 드러냈고 산드루는 한국전 출전 가능성이 비교적 낮을 것으로 보인다.

16강전을 앞두고 호드리고 라즈마르 브라질 대표팀 팀 닥터는 "네이마르와 산드루는 16강전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아직 공을 가지고 훈련하지는 않았다"라면서 "공을 갖고 훈련하게 된다면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네이마르는 동료들과 공을 갖고 훈련했고 산드루는 그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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