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의 기적’ 대한민국, 추가시간 황희찬 골로 포르투갈에 2-1 승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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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카타르 알라이얀=조성룡 기자] 또 다른 기적이 연출됐다.

3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H조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맞대결에서 전반 4분 포르투갈 히카르두 오르타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26분 대한민국 김영권이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90분 추가시간 황희찬이 역전골에 성공하며 대한민국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H조에서는 포르투갈과 함께 대한민국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김승규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포백에는 좌측부터 김진수, 김영권, 권경원, 김문환이 나섰다. 중원은 정우영을 축으로 그 앞 선에 황인범과 이강인을 배치한 형태였다. 공격진에서는 손흥민과 이재성이 측면을 받친 가운데 최전방에서는 조규성이 포르투갈의 골문을 겨냥했다.

이에 맞서 포르투갈 역시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디오구 코스타가 골키퍼 장갑을 꿰찼고 수비진은 주앙 칸셀루, 안토니오 실바, 페페, 디오구 달로트가 구성했다. 중원에서는 후벵 네베스와 마티아스 누네스가 호흡을 맞췄고 2선에는 비티냐를 축으로 주앙 마리우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는 히카르두 오르타의 몫이었다.

경기 초반은 대한민국의 흐름이었으나 정작 선제골은 포르투갈의 몫이었다. 전반 4분 후방에서 페페가 길게 올린 공을 오른쪽 측면에서 디오구 달로트가 잡았다. 이후 달로트는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해 들어가며 히카르두 오르타가 마무리 지었다. 전반 1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칸셀루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직접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김승규 골키퍼에게 막혔다.

대한민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 코너킥 기회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짧게 공을 주고받은 뒤 다시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조규성 거쳐 김진수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하지만 전반 26분 왼쪽에서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포르투갈 호날두의 등을 맞고 김영권이 밀어 넣으며 결국 동점에 성공했다.

동점 이후 다시 포르투갈이 흐름을 잡았다. 전반 33분 달로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여 공을 잡은 뒤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1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오르타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비티냐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 역시 김승규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2분이 선언됐고 포르투갈이 계속 골문을 두드렸으나 소득 없이 전반전은 1-1 무승부로 마쳤다.

후반전 역시 전반 막판과 마찬가지로 포르투갈의 흐름이 이어졌다. 이에 대한민국은 겹겹이 수비진을 구성한 가운데 간헐적인 역습으로 맞서는 형국이었다. 양 팀 결정적인 기회는 맞이하지 못하며 결국 변화를 꾀했다. 후반 19분 포르투갈은 호날두, 네베스, 누네스를 빼고 안드레 실바, 하파엘 레앙, 주앙 팔리냐를 넣었다. 대한민국 역시 이재성 대신 황희찬을 투입했다.

대한민국은 후반 21분 포르투갈의 실수를 틈 타 중원에서 공을 잡은 황인범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코스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5분에는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손흥민이 달려들며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칸셀루의 몸을 던지는 수비에 막혔다.

후반 35분에는 이강인과 김영권을 빼고 황의조와 손준호를 투입했다. 이에 포르투갈은 비티냐와 주앙 마리우 대신 베르나르두 실바와 윌리엄 카르발류를 투입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6분이 선언된 가운데 대한민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90+1분 대한민국의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질주한 뒤 황희찬에게 넘겨줬고 황희찬이 단독 기회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조유민을 교체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이후 스코어를 지켜내며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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