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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카타르 알라이얀=조성룡 기자] 대한민국 김문환이 가나와의 경기를 아쉬움 속에 돌아봤다.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조별예선 맞대결에서 대한민국이 가나 살리수와 쿠두스에게 실점했으나 이후 조규성이 두 골을 넣으며 따라붙었다. 하지만 다시 쿠두스에게 실점하며 2-3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한민국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16강 행에 적신호카 켜졌다.

지난 24일 펼쳐진 1차전 우루과이전에 이어 이날도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한 김문환은 먼저 "너무 아쉽다"면서 "선수들끼리 가나와의 경기는 꼭 승리하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전반전에 두 골을 실점한 이후에도 하프타임에 선수들끼리 따라잡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또 실점을 하는 바람에 패배했다. 너무 아쉽고 죄송하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최선의 모습으로 준비하겠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후 김문환은 이날 경기 풀리지 않았던 점에 대해 "전반전 초반에는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지만 중간중간에 작은 실수가 나왔다. 거기에서 실점으로 연결된 것 같다"면서 "첫 골을 프리킥으로 실점했다. 실점 이후 어수선하기는 했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선수들끼리 다 같이 집중하자는 말이 많이 나왔다. 이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은 비록 두 골을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전 반전을 위해 노력했다. 정우영(25번)을 빼고 나상호를 넣으며 측면을 강화했고 선수들의 움직임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문환은 "하프타임에 우리가 더 이상 실점하면 안 된다는 말을 했다"면서 "이후 실점하지 않으면 충분히 기회가 오고 득점할 수 있다는 말을 전했다. '포기하지 말자'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라며 하프타임 당시 라커 상황을 전했다.

이날 김문환은 투지 있게 경기에 임했으나 가나의 조던 아예유에게 몇 차례 빈틈을 노출하기도 했다. 이에 김문환도 "그 선수가 기술이나 피지컬이 좋았다. 내가 많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면서 "마지막 포르투갈전이 남았다. 가나와의 경기는 빨리 잊고 회복을 한 이후 잘 분석해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이야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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