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카타르 알라이얀=조성룡 기자] 가나 오토 아도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강한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조별예선 맞대결에서 가나가 전반전 살리수와 쿠두스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대한민국 조규성에게 두 골을 허용했으나 다시 쿠두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가나는 조별 예선 첫 승점 3점을 신고했다.

경기 후 가나 오토 아도 감독은 이날 경기 승리에 대해 "확실히 만족한다. 승점 3점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면서도 "기분이 묘했다. 한국의 초반은 굉장히 좋았다. 여러 코너킥과 함께 기회를 창출했다. 하프타임 이후에 전술을 바꿨는데 고전을 했다. 상대 크로스를 제어하지 못했다. 상대로부터 여러 번의 크로스가 있었지만 결국 우리 정신력이 강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기자회견에 임했다.

다음은 가나 오토 아도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확실히 만족한다. 승점 3점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기분이 묘했다. 한국의 초반은 굉장히 좋았다. 여러 코너킥과 함께 기회를 창출했다. 그래서 10분이 지난 이후에 다시 우리 흐름을 찾으려고 했다. 좋은 프리킥으로 리드를 이끌 수 있었다. 선수들이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만들었고 쿠두스가 기회를 만들었다. 하프타임 이후에 전술을 바꿨는데 우리가 고전했다. 상대 크로스를 제어하지 못했다. 이를 제어하기 위해 압박을 하려고 했다.

상대로부터 여러 번의 크로스가 있었지만 결국 우리 정신력이 강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굉장히 열정적인 수비를 했고 운도 따랐다. 한국이 굉장히 많은 압박을 했는데 우리가 네 번째 골을 넣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아티 지기 골키퍼도 잘했다. 포르투갈 전은 운이 별로 안 좋았지만 오늘은 운이 좋았다. 이런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

두 골을 넣은 모하메드 쿠두스가 어떤 선수인지 설명 부탁한다.

굉장히 좋고 배울 것이 많은 젊은 선수다. 오늘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성격도 굉장히 좋고 경기도 잘했고 최선을 다했다. 이런 노력이 보상을 받아서 굉장히 만족한다.

아프리카 국가가 더 월드컵에 나온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까.

총 몇 팀의 아프리카 국가가 나왔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 전체 분배율을 봐야한다. 이전에 왜 아프리카 팀이 월드컵에 더 올라가지 못하느냐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더 많은 아프리카 팀이 온다면 만족한다. 훌륭한 팀들이 많다. 말리도 굉장히 강하고 코트디부아르 역시 마찬가지다. 그 외에도 이번에 월드컵에 참여하지 못한 팀들이 많이 있다.

쿠두스가 가나 훈련장에서 무엇을 얻고 있는가.

인격도 훌륭하고 굉장히 좋은 선수다. 빠르고 지능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수비에 힘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위대한 선수로 나아가는 좋은 방향에 있다. 내가 6-7년 간 이 선수를 알아 왔었다. 경기장에서 굉장히 훌륭하고 좋은 선수다.

우루과이와 2010년 월드컵에 역사가 있었는데.

그때와 다른 팀이다. 물론 지금도 좋은 스트라이커 많은 훌륭한 팀이다.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모든 경기에 긴장감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2010년은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다. 복수에 너무 집착하면 안 될 것 같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