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두 골’ 대한민국, 가나에 2-3 석패 ’16강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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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카타르 도하=조성룡 기자] 아쉬움이 진하게 남은 패배였다.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조별예선 맞대결에서 대한민국이 가나 살리수와 쿠두스에게 실점했으나 이후 조규성이 두 골을 넣으며 따라붙었다. 하지만 다시 쿠두스에게 실점하며 2-3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한민국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16강 행에 적신호카 켜졌다.

대한민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김승규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수비진은 좌측부터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나섰다. 중원에서는 황인범과 정우영(5번)이 호흡을 맞췄고 측면 공격은 손흥민과 권창훈이 이끌었다. 최전방 투 톱으로는 정우영(25번)과 조규성이 나서 가나의 골문을 노렸다.

이에 가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로런스 아티 지기가 골키퍼 장갑을 꿰찼고 수비진은 기디언 멘사, 모하메드 살리수, 대니얼 아마티, 타릭 램프티가 구성했다. 중원에서는 토마스 파티를 축으로 그 옆으로 모하메드 쿠두스와 살리스 압둘-사메드가 포진했다. 조던 아예우와 안드레 아예우는 측면 공격을 이끌었고 최전방에는 이냐키 윌리엄스가 나섰다.

전반전 초반부터 대한민국이 거세게 가나를 압박했다.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권창훈이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으나 가나 수비진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7분에도 손흥민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공을 전방에 투입했으나 이후 혼전 상황에서 마무리 짓지 못했다. 그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많은 세트피스 기회를 얻었으나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면서 선제골은 가나로부터 나왔다. 전반 23분 조던 아예우가 올린 프리킥이 문전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고 살리수가 이를 왼발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직후 주심은 안드레 아예우가 손에 맞은 것을 두고 VOR과 소통했으나 결국 득점으로 인정됐다. 흐름을 탄 가나는 전반 33분 왼쪽에서 조던 아예우가 올린 크로스를 쿠두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대한민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권창훈이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위를 살짝 스쳐 지나갔다. 이후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전반 4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정우영(25번)이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5분이 선언됐고 양 팀 결정적인 기회는 잡지 못하며 전반전은 가나의 2-0 리드로 끝났다.

두 골이 뒤진 대한민국은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정우영(25번)을 빼고 나상호를 넣었다. 이후 공세적인 모습을 취한 대한민국은 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골문을 향해 돌려놨으나 가나 아티 지기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11분에는 권창훈을 대신해 이강인을 투입했다.

대한민국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교체 투입은 적중했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격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대한민국은 동점골까지 성공했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다시 한번 날아오르며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가나가 다시 앞서가는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조던 아예우가 깊숙한 곳으로 쇄도하는 멘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후 멘사가 올린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슈팅하려 했으나 헛발질했고 흐르는 공을 쿠두스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대한민국은 후반 29분 이강인이 프리킥 기회에서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티 지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손흥민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이후 이강인의 슈팅이 수비 맞고 나온 것을 김진수가 골문 안 쪽으로 밀어 넣으려 했으나 들어가기 직전 가나 수비진이 처리했다. 대한민국은 후반 34분 정우영(5번)을 빼고 공격수 황의조를 넣으며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가나 역시 램프티, 조던 아예우, 안드레 아예우를 대신해 오도이, 술레마나, 키예레를 넣었다. 후반 37분에는 쿠두를 빼고 지쿠를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늘렸다. 대한민국은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진수가 수비 견제가 덜 한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슈팅이 높게 뜨고 말았다. 가나는 후반 43분 바바를 빼고 멘사를 넣으며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10분이 선언됐다. 90+1분 대한민국은 김민재를 빼고 권경원을 투입했다. 90+3분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가나 아티 지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측면에서 많은 크로스를 올리며 기회를 엿봤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대한민국의 2-3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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