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결장’ 대한민국 이재성 “1% 희망이라도 있으면 최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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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카타르 알라이얀=조성룡 기자] 대한민국 이재성이 벤치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보며 느낀 소감을 전했다.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조별예선 맞대결에서 대한민국이 가나 살리수와 쿠두스에게 실점했으나 이후 조규성이 두 골을 넣으며 따라붙었다. 하지만 다시 쿠두스에게 실점하며 2-3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한민국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16강 행에 적신호카 켜졌다.

지난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이재성은 상대 중원 핵심인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꽁꽁 틀어막으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고 끝내 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벤치에서 대기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대신해 나온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 코치는 “이재성은 부상이 아니다”라며 “단지 전술적인 이유였다. 우리는 세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신체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이재성은 “경기에 나간 선수들이 너무나 열심히 뛰어줬다. 전반전에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후반전에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교체로 들어간 (이)강인이나 (나)상호가 좋은 분위기로 바꿔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는 게 밖에서 보고 있는 선수로서도 많은 감동을 받았다. 다음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라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성은 “경기 후 다들 아쉬운 마음이다. 별다른 이야기 없이 각자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이야기를 나눌 것 같다”라며 경기 후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제 대한민국은 무조건 포르투갈을 잡아야 16강행의 행운이 생긴다. 이재성 역시 “1%의 희망이라도 있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어차피 세 경기 모두 준비했기 때문에 남은 한 경기도 잘 준비해서 끝까지 기적을 바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파울루 벤투 감독의 퇴장 변수가 있다. 이날 경기 막판 추가시간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코너킥 기회를 얻었으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기회를 주지 않고 곧바로 종료 휘슬을 불었다. 이에 격분한 벤투 감독은 주심에게 항의했으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레드카드였다. 이재성은 “감독님이 벤치에 없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다”라며 “앞으로 사흘이라는 시간이 있다. 감독님이 미팅을 하실 예정이기 때문에 추후에 있을 이야기를 통해 맞춰 나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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