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의 각오 “첫 경기에 희망 드렸으니 이번에 행복 드리고 싶어”

ⓒ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니어스 | 카타르 알라이얀=조성룡 기자] 황인범은 ‘하나’를 강조했다.

27일 카타르 알라이얀 카타르 내셔널컨벤션센터에 위치한 월드컵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가나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가나전 각오를 밝혔다.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황인범은 이번 가나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다음은 황인범의 공식 기자회견 전문.

경기 각오
상대에 맞춰야 할 부분이 분명 있겠지만 우리 경기를 펼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루과이전에서 우리가 팀으로 보여드렸던 결속력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가나전에서도 90분 내내 보여준다면 상대는 좋은 팀이어도 우리 또한 좋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우루과이전처럼 가나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멀리 오신 팬들과 응원하시는 국민들께 행복감을 드리고 싶다.

김민재와 황희찬이 뛰기 어렵다. 선수단 분위기는?
두 선수 모두 중요한 선수들이다. 둘 없이 경기에 나서는 것이 아쉽다. 우리는 그래도 이해도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이들을 대신해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과 뛸 선수들이 제 몫을 충분히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월드컵은 소속팀이 어디인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 얼마나 희생하고 효율적으로 경기하는지가 중요하다. 가나전도 누가 경기에 나서도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준비하고 있다. (벤투 감독의 첨언 : 통역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김민재는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승리에 대한 부담감을 선수들과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가?
승리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 경기장에 나서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월드컵의 압박감보다 지금 기자회견이 더 긴장된다. 경기를 하기 전까지는 긴장도 했고 첫 월드컵이라 걱정과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우리가 해온 모습들을 통해 자신감과 템포를 찾은 경험을 한 차례 해봤다.

가나전도 나와 선수들을 믿고 뛰겠다. 승리를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겠지만 경기장에서 어떤 것들을 하고 상대를 괴롭히고 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할지 잘 생각하겠다. 경기장에서 그대로 표현을 잘한다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 때 경기력으로 희망을 드렸다면 두 번째 경기에서는 결과로 행복을 드리고 싶다.

가장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선수는?
내가 모든 선수들을 다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모든 선수들이 자신이 부담감을 조절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첫 경기를 한 팀이 돼 잘 풀어내 분위기가 정말 좋다. 두 번째 경기는 부담감을 안고 경기할 수 있지만 우리가 준비한 부분들을 100%, 120%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좀 더 첫 경기보다 즐기면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득점을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득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과 패턴들이 있을 것이다. 감독님이 부임한 이후 득점한 상황들을 보면 어느 하나를 특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득점이 나왔을 것이다. 가나전에서도 결국에는 어떻게 득점을 하는지보다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어떻게 만들고 기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살릴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어떤 식으로 득점을 할 수 있을지는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뒷공간을 노리려면 황인범의 침투 패스가 중요하다.
훈련을 하면서 그런 장면들을 많이 만들기 위해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했다. 미팅을 통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상대의 약점들을 잘 파고 들어야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좀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상대의 라인 컨트롤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체격이 강하고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분명 어려움은 있을 것이다. 그래도 조직력 측면에서 생각했을 때 우리 공격 작업과 공격수들을 통해 파고들 부분이 있다는 판단이 섰다. 잘 준비했기 때문에 가나전에서 그런 장면을 많이 만들고 득점으로 살릴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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