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이 분석한 한국 “팀보다 선수 응원하는 경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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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카타르 알라이얀=조성룡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국 사람들의 성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27일 카타르 알라이얀 카타르 내셔널컨벤션센터에 위치한 월드컵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가나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나전 구상에 대해 밝혔다. 우루과이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가나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음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전문.

경기 각오
가장 중요한 점은 이번에 우리 스스로 우리답게 한다는 것이다.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제대로 우리의 개성과 역량을 살리고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 증명해야 한다. 우리는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고 훌륭한 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있다. 각각 선수들 모두가 공동의 목표가 있다. 내일 이기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다. 우리 모두 조직력을 구성해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다.

김민재와 황희찬의 부상 정도는?
지금 현재 황희찬은 출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 김민재는 뛸 수 있다. (이후 벤투 감독은 영어로 명확하게 “황희찬은 출전 힘들고 김민재는 아직 모른다. 경기 당일 아침에 주전으로 뛸지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가나전의 필승 전략은 무엇인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황희찬의 경우 내일 출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 전략은 우리 스스로 우리 원래대로의 모습을 잘 보여야 할 것 같다. 첫 번째 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우리가 늘 잘하도록 해야한다. 우리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야 한다. 상대팀을 만나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어떤 점에 있어서는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우루과이전에서 얻었던 교훈을 활용해야 한다. 상대 선수를 컨트롤해야 한다. 가나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역량이 굉장히 좋고 빠르다. 특히 공격적으로 그렇다. 우리가 경기를 장악하고자 하기 때문에 잘 통제하기 위해서는 파악해야 한다. 경기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나가 백 포일지 백 파이브일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그에 따라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손흥민의 견제에 대해 걱정하는가?
몇 차례 기자회견에서도 말했지만 경기 중에 어려움을 만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첫 번째 경기의 경우 그렇다. 손흥민의 경우 최근에 부상을 당했고 회복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기 때문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마스크 착용을 하고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 90분 내내 뛰는 것 모두를 적응해야 한다. 모든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게 적응되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우리의 상대는 실력이 강하고 수비도 막강할 뿐만 아니라 공격도 상당히 좋다. EPL 무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도 굉장히 많은 팀이다. 첫 번째 경기에서 그런 것처럼 충분히 역량을 끌어 올려야 하는 경기다. 개인 역량 뿐만 아니라 팀 역량이 필요하다.

첫 경기 무승부에 압박이 있을 것 같다. 승리를 위해 어떻게 나설 생각인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나는 압박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 이유는 말씀 드렸다. 첫 경기 때 우리는 이길 기회가 있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이런 기회를 계속 살리면서 좀 더 긍정적으로 임하면서 이길 수도 있다. 물론 질 수도 있다. 내가 경기장에 들어갈 때는 승리를 목표로 해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도 나와 같은 기분이면 좋겠다. 압박감을 느끼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한국은 문화가 좀 더 다르다는 것을 안다. 내가 이런 압박감을 다루는 방식도 다르다. 아주 어려운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우리가 했던 것을 다시 또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002년에도 한국은 입증하지 않았는가.

가나 아이유가 어느 정도 위협이 되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경기에 임할 때 과거에 있었던 문제를 고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가나는 전체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가나는 기량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런 선수들을 우리가 잘 저지해야 한다. 아이유도 실력이 좋고 수년 동안 경험을 축적해왔다.

우리가 때로는 선수들 중에서 좀 유명한 선수들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의 개인적 기량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아이유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선수들 중에서 영향력 큰 선수에게 집중하는 경향도 있다.

우루과이전 김문환이 우측 풀백으로 쓴 이유, 우측면 풀백 활용 계획은?
전략에 대해서 정확하게 지금 구체적으로 설명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 상대팀 선수들도 이 기자회견을 다 보고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기에는 조심스럽다. 상대가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아는 것이 별로 좋은 것 같지는 않다. 대답을 자제하도록 하겠다.

포르투갈 선수가 첫 경기 이후 부상 당했다고 들었다. 코멘트 해줄 수 있는가?
일단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어떤 국가여도 어떤 선수여도 부상이 있으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어떤 부상인지 잘 모르지만 선수 입장에는 심각한 일이다. 첫 경기에 부상이 있다면 더욱 안타깝다. 앞으로도 선수의 부상 소식은 늘어날 것이다. 우리 팀은 두 번째 경기를 치르지도 못한 상황에서도 벌써 부상 소식이 있었고 월드컵 전에도 부상 소식이 있었다.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선수다. 선수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상은 더욱 빈번해질 것이다. 선수들은 너무나도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됐고 준비할 시간과 회복할 시간이 더욱 줄어들고 있다. 그러면 당연히 부상 빈도는 많아진다. 뻔한 결과일 수 밖에 없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선수들의 부상은 안타깝다. 누구여도 다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앞으로 계속해서 월드컵에 나서기를 바란다.

우루과이전에 한국 팬들이 많은 응원을 했다. 팬들과의 관계는?
한국과 4년 동안의 관계는 굉장히 좋았다.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대우도 좋았고 한국 사람들이 날 잘 대해주고 존중도 해주셨다. 물론 여러가지 의견들은 분분하지만 그건 당연한 이야기다. 지금은 매우 중요한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지구 상의 가장 큰 축제가 월드컵이다.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한국에서 축구가 최고의 스포츠는 아니지만 정말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 한국은 전체 팀보다 선수들 개별적인 선수들에 응원해주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내가 대표팀 감독 입장에서 내 역할은 개별적인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가지면서도 전체적인 집단으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개개인 측면은 뒤로 두고 모두가 다 자랑스럽도록 해야한다.

가나 기자들도 어린 선수들이 많아 팀을 잘 모른다. 매우 새로운 팀을 상대로 어떻게 대응하는가?
사실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나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한다. 가나를 잘 알고 있고 우리가 가나를 잘 알지 못한다면 우리의 역할을 잘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상대팀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팀의 경우 역량이 좋다. 개개인 선수들 실력도 좋고 이런 큰 대회에서 매우 잘한다.

빅클럽에서도 출전하고 있고 활약하는 선수들도 일부 포진해 있다. 그렇게 되면 일부 어린 선수들의 역량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해줄 수 있도록 베테랑이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굉장히 빠르기도 하다. 약간의 허점을 이들이 보완해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내일 경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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