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온 취재진의 극찬 “황인범, 이번 경기 한국 MVP였어”

[스포츠니어스 | 카타르 알라얀=조성룡 기자] 그리스에서도 황인범은 사랑받는 모양이다.

24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맞대결에서 양 팀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골대를 두 번 맞췄고 대한민국 역시 황의조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마무리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이날 결과로 양 팀은 승점 1점 씩을 나눠 가졌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는 전 세계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물론 한국 취재진들은 대한민국 선수를 위주로 인터뷰를 시도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황인범이 믹스드존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그 때 두 명의 해외 취재진이 황인범을 불러 세웠다.

황인범은 두 명의 기자들과 함께 믹스드존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했다. 황인범은 이들과 영어로 소통했다. 신중하게 그들의 질문을 들었고 천천히 또박또박 영어로 답했다. 약 3분 가량의 인터뷰가 진행된 뒤 황인범은 쑥스럽게 웃으면서 믹스드존을 떠났다. 알고보니 이들은 그리스에서 온 기자들이었다.

두 사람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과 황의조의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찾았다. 황인범과의 믹스드존을 마치고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두 기자는 “대한민국이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고 맞서 싸웠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먼저 황의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황의조가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은 분명히 아쉽다”라면서 “올림피아코스에서 많이 뛰지 못한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월드컵에서 경험을 쌓으면 더 성장할 수 있다. 월드컵 경험을 가지고 올림피아코스로 돌아와 좀 더 경기를 뛴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들이 황인범을 만난 것은 그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두 기자는 “황인범의 플레이를 당신들도 봤다면 알 것이다. 황인범은 이번 경기에서 한국의 MVP였다”라면서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다. 그리스에서 보여준 대로 월드컵 무대에서 잘했다. 황인범이 최고다”라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이번 월드컵에서 그리스는 아쉽게도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서 이들은 그리스에서 뛰는 각국 대표팀 선수들을 만나거나 취재해야 한다. 그 중에는 대한민국의 황의조와 황인범이 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대한민국이 좀 더 오래 월드컵에 있었으면 좋겠다. 황의조와 황인범도 더 많이 뛰었으면 좋겠다”라면서 “행운을 빈다”라는 말을 남기고 믹스드존을 떠났다.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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