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카타르 도하=조성룡 기자] 대한민국 정우영이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있다.

23일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카타르 월드컵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정우영이 우루과이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대한민국 정우영의 공식 기자회견 전문.

소감

월드컵 첫 경기라서 긴장감도 있고 부담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만큼 최대한 좋은 경기를 하고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우루과이에는 세계적 선수가 많다. 대응 방안은?

우루과이 선수에 대한 분석은 끝났다. 지난 기자회견 때도 말씀 드렸지만 선수 개개인의 장점은 다 파악하고 있다. 좋은 선수들이고 우리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선수들도 많다. 우리는 최대한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팀으로 싸우겠다. 11명이 일대일 상황에서 경합이 되지 않는다면 옆에 두 명 세 명이 도와주는 형식이다. 팀으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준비했다. 선수 개인에 대한 부담감은 받지 않고 있다. 팀에서 분석한 대로 팀으로 싸워야한다.

앞선 경기를 보면 추가시간이 길고 VAR 등 판독 기술의 변수가 있다.

선수들도 경기를 다 지켜봤다. 페널티킥이나 VAR로 변수가 생겼다. 우리가 최대한 늦게 경기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장점으로 살려야 한다. 앞선 경기들을 통해 지켜봤기 때문에 조심할 것은 더 조심해야 한다. 반대로 그걸 장점으로 살릴 수 있다면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킥에 강점이 있다. 세트피스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말씀하신 대로 세트피스는 경기를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우리에게 큰 이득이 될 것이다. 현재 좋은 키커들도 많고 신체적으로 뛰어난 선수들도 많다. 세트피스는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직접 프리킥에서도 선수들 감각이 좋다. 기회를 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면서 이곳의 분위기는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카타르에서 5년 째 뛰고있다. 내가 사는 환경에서 준비하는 모습을 다 봤다. 내가 보고 느낀 바로는 아주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의 환경이나 훈련장 시설 등에 대해 선수들이 만족하고 있다. 최고 장점은 이동 거리가 짧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특별히 문제를 삼지 않고 있다.

특히 경기장이 조금 딱딱하거나 미끄러운 것은 앞선 경기들에서 나온 것처럼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건 경기를 해나가면서 적응해야 한다.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잘 준비됐다고 생각하고 분위기도 좋다고 생각한다.

4년 동안 한 감독으로 월드컵을 준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가 지난 월드컵을 경험한 이후 이번을 준비하며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4년 동안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훨씬 더 안정감을 느끼고 있고 조직적으로 한 팀이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루과이 상황은 내가 잘 모르겠지만 우리 팀만 이야기했을 때 한 감독님 하에서 4년 동안 준비하고 월드컵 예선을 치렀기 때문에 선수들은 안정감을 가지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당연히 긴장감은 있다. 하지만 의구심보다는 안정감과 자신감이 조금씩 차왔다고 생각한다.

우루과이는 장신 선수가 많다. 어떤 변수가 될까?

키 큰 선수는 우리도 많다. 그거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 없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키가 큰 선수들만 장점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딱히 걱정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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