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카타르 도하=조성룡 기자] 대한민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상 상황을 전했다.

23일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카타르 월드컵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대한민국 벤투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소감

우리 입장에서는 어려운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우루과이는 기술적 기량과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다. 모든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경험도 굉장히 많은 팀이다. 월드컵 출전 경험도 많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경험과 퀄리티 많은 팀과 맞서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우루과이 감독이 손흥민 부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가 답을 했다면 내가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코멘트를 할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의도하고 있는 것은 가능한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잘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모든 장점과 자원을 활용하고자 한다. 우리 팀에 그런 기량을 활용해 우리가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우루과이가 새로운 감독을 데려왔다. 새 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루과이가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팀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15년 동안 같은 감독 아래 있다가 갑자기 변화를 추구하기 힘들다.

내가 전임 타바레즈 감독을 잘 기억하고 있다. 그 감독 밑에서도 선수로 뛴 적이 있다. 예선전에서도 어려운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훌륭하게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를 볼 때 우루과이의 노련함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감독의 가치와 능력도 볼 수 있었다. 나는 우루과이의 예선을 지켜봤다. 계속해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뒤에 있었다. 득점도 적었다. 굉장히 갈증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한다.

개인 뿐만 아니라 전체가 훌륭하다. 경험도 굉장히 많다. 이를 통해서 최종예선에서 훌륭한 기량을 보여줬다. 2010년 월드컵에서 우리는 우루과이에 패배해 16강에서 탈락했다.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대신 내일은 대등하고 균형 잡힌 경기가 되길 바란다. 팀 전체가 추구하는 목표다.

손흥민, 황희찬 등이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내일 출전 가능한가?

손흥민과 김진수에 대해 질문하는 것 같다. 손흥민과 김진수는 내가 생각할 때도 출전 가능하다. 하지만 결정까지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다. 황희찬은 내일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

손흥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한다.

손흥민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익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계획대로 할 것이다. 카타르에 도착한 이후 계획한 대로 진행할 것이다. 손흥민은 우리 팀에 잘 녹아들었다. 최종 훈련에서 팀 전체가 훈련했다. 내일 한 번 지켜볼 것이다. 손흥민이 최대한 편안하기를 바란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손흥민도 잘 알고 있고 우리도 잘 알고 있다. 부상 이후 더 이상의 리스크가 있어서는 안된다.

포르투갈 사람 입장에서 나중에 고국과 경기를 한다.

내가 포르투갈 국민이다. 내가 포르투갈에서 태어났고 평생 포르투갈 국민일 것이다. 그래서 경기를 할 때도 포르투갈 국민이다. 하지만 나는 프로다. 한국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런 상황은 정상적인 것이다. 월드컵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다른 나라의 감독이 자신의 출신 국가가 아닌 곳을 위해 일하는 것이 과거에도 있었다. 그리고 예를 들어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을 맡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할 일은 한국의 감독으로서 한 번에 한 팀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내가 포르투갈을 응원하지만 한국이 포르투갈전을 잘 준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목표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의 목표는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잘 안다. 그래도 월드컵 역사를 보면 한국이 16강에 진출한 경험이 두 번 밖에 없다. 그 중 한 번이 2002년 한일 월드컵이었다. 16강 진출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한국의 여정이 그러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목표는 항상 각각의 경기에서 매번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마음자세를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다. 선수들도 이런 월드컵 수준에서 경기하기 위해 아주 오래 훈련을 해왔다. 기자들에게 계속 말했지만 내가 생각할 때 이렇게 압박감을 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항상 16강에 진출하는 팀이라면 당연히 16강에 진출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일단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발베르데에 대한 평가는?

발베르데는 굉장히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지금 체력도 좋고 신체 조건도 훌륭하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루과이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많이 끼치는 선수다. 전술적으로 체력적으로 좋고 중거리 슈팅도 좋다. 전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훌륭하다. 물론 팀 전체도 훌륭하다. 우루과이도 발베르데도 훌륭하다.

한국과 긴 여정을 함께했다. 지금 이 순간 솔직한 심정은?

우리가 지금 이런 수준으로 월드컵에 참여한다는 것에 만족한다. 우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고 자부심도 많이 느끼고 있다. 내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월드컵에 참여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굉장히 긴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과거와는 다르게 목표를 예전보다는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선수들에게는 중요할 것이다.

마지막 최종예선까지 1위로 올 수 있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팀으로 세운 목표를 어느 정도는 쉽게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화된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선수들이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장에 쏟아낼 수 있었다. 만드는 팀이 어떤 팀이어도 그런 식으로 임했고 내일도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했다. 포르투갈 사람 입장에서 어떻게 느껴지는가?

나는 호날두보다 수아레즈와 아라우호, 발베르데 등 우루과이 선수들에 대해 더 집중하고 있다. 그런 다음에 가나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그 다음에 포르투갈 선수에게 집중하겠다. 호날두는 나중에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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