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의 자부심 “대표팀에서 ‘루미큐브’는 내가 제일 잘해”

ⓒ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니어스 | 카타르 도하=조성룡 기자] 조규성은 ‘루미큐브’ 왕이었다.

19일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피치5에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오전 훈련이 진행됐다. 약 30분 동안 공개된 훈련에서 대표팀 선수들은 코스를 돌면서 다양한 훈련을 소화했다. 이후 비공개 훈련을 거친 다음 선수 두 명이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공격수 조규성의 기자회견 전문.

우루과이전이 닷새 앞으로 남았다. 각오는?
팀도 나 자신도 마음의 준비 뿐만 아니라 신체적 컨디션도 좋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에서 내게 요청하는 것 등을 최대한 받아들이면서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시차 적응은 어느 정도?
시차 적응은 거의 다 됐다. 한두 시간 씩 일찍 일어나는 것은 있다. 그래도 완성된 것 같다. 여기 오고나서 시간이 하루하루 엄청 빨리 가고 있다.

숙소에 들어가면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
호텔에만 있기 때문에 심심하지 말라고 보드게임이나 탁구대가 있다. 동료들과 루비큐브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루미큐브는 내가 제일 잘한다.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고 팀에서 어떤 요구를 하는가?
개인적으로 중요한 무대인 것을 알고 있고 선수들 하나하나 이야기 하는 것도 그렇고 (손)흥민이 형이 이게 얼마나 소중한 무대인지 강조하고 있다. 우리도 받아들이고 있으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팀에서는 내게 항상 연계 부분을 도와주라는 이야기를 강조하고 있다. 훈련에서도 잘 준비하고 있다.

황의조와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운동 외적으로는 웃으면서 서로 하루 어땠는지 편안하게 이야기한다. 운동장에서도 (황)의조 형은 경쟁자가 아니라 팀이라고 생각한다. 웃으면서 훈련하고 어떤 게 편하다고 이야기한다. 같은 포지션이라 서로 의지되는 부분도 있다. 나도 그러면서 힘을 얻는다. 의조 형이 실수를 해도 “형이 최고다”라고 이야기한다. 의조 형을 응원하면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

손흥민의 몸싸움 부담을 나눠가져야 하지 않는가?
우스갯소리로 (김)진수 형이 “네가 뛰게 되면 14km 뛰어야 한다. 손흥민이 7km 뛸 거다”라고 한다. 내가 뛰게 된다면 나는 공격수 입장에서 골도 중요하지만 팀에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잘해온 것이 그런 것이다. 그걸 생각하면서 좀 더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국내에서 볼 때보다 체격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체격은 더 좋아지지는 않았다. 근육이나 이런 게 더 붙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몸 상태는 좋다. 여기 오고나서 계속 훈련 두 번씩 하는 경우도 있지만 피곤하지도 않고 좋다. 나는 스피드로 축구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스피드는 모르겠다.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전술적으로 준비하는 게 있는가?
나도 팀도 어떻게 잘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우루과이 경기를 혼자 보고 생각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팀에서도 압박할 타이밍 등 훈련을 잘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감독님께서 잘 준비하고 있다.

우루과이에 잘하는 수비수가 있던가?
포르투갈 경기는 보지 않았고 우루과이 경기만 봤다. 수비수보다는 미드필드진이 정말 좋더라. 공을 가졌을 때 여유가 있고 전환해주는 속도와 공격 나가는 속도가 전체적으로 빨랐다. 압박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감안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세트피스가 중요해 보인다. 따로 지시받은 것이 있는가?
이강인은 킥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크로스를 받아봐서 알지만 정말 날카롭다. 공이 빠르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 벤투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좀 더 신경써서 집중해서 훈련 시켜주고 있다. 이강인 뿐만 아니라 (홍)철이 형이나 (김)진수 형, (김)태환이 형 모두 크로스가 좋아서 많이 달라고 요구한다.

월드컵 무대에서 골을 넣는 상상을 하는가?
가장 기대된다. 내가 컨디션도 정말 좋고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런 걸 떠나서 좀 더 즐기려고 한다. 몸 상태가 정말 좋기 때문에 자신감도 크다. 월드컵에서 한 번 맞서보고 느껴보고 싶다는 기대감이 있다. 무릎 슬라이딩 한 번 하고 시그니쳐 세리머니를 한 번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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