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결승골’ 수원삼성, 안양에 2-1 승리 ‘K리그1 생존 확정’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 | 수원월드컵경기장=김귀혁 기자] 오현규가 수원삼성을 구해냈다.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삼성과 FC안양의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맞대결에서 수원이 전반 16분 안병준의 헤더 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10분 안양 아코스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연장 후반 14분 오현규의 천금 같은 헤더 득점이 터지며 2-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수원은 가까스로 K리그1 생존에 성공했고 안양은 승격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홈팀 수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양형모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수비진은 좌측부터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김태환이 나섰다. 중원에서는 사리치와 이종성이 호흡을 맞췄고 측면 미드필드 자리에는 명준재와 류승우가 나섰다. 최전방 투 톱에는 오현규와 안병준이 출격했다.

이에 원정팀 안양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정민기가 골키퍼 장갑을 꿰찼고 백동규, 이창용, 박종현은 스리백을 구축했다. 김동진과 구대영은 측면 수비를 책임졌고 중앙에서는 황기욱과 홍창범이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측면 공격은 백성동과 아코스티가 지휘했고 최전방에는 조나탄이 나섰다.

안양이 먼저 위협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고 끌고 들어 간 조나탄이 수비를 한쪽으로 쏠리게 한 뒤 아코스티에게 패스했다. 아코스티는 문전 앞에서 이 공을 곧장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옆을 살짝 스쳐 지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오른쪽에서 이기제가 올린 코너킥을 안병준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한 골을 헌납한 안양은 전반 26분 아코스티의 돌파에 이어 조나탄이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수원 양형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7분에는 수원이 기회를 잡았다. 안병준과 오현규가 수비와의 헤더 경합에서 이겨낸 뒤 명준재를 거쳐 류승우가 골키퍼와의 단독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류승우의 슈팅은 안양 정민기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44분에는 안양 중원의 견제를 이겨낸 명준재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안양 정민기 골키퍼 정면으로 흘렀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 선언됐고 한 골 뒤진 안양이 수원을 강하게 몰아붙였으나 위협적인 장면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주심의 휘슬과 함께 전반전은 수원삼성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안양은 황기욱과 구대영을 빼고 안드리고와 주현우를 넣었다. 그리고 이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백성동의 패스를 받은 주현우가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아코스티가 달려 들어가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수원은 실점 직후인 후반 11분 명준재와 류승우를 빼고 전진우와 마나부를 투입했다.

수원은 후반 16분 프리킥 기회에서 이기제가 올린 공을 불투이스가 헤더로 떨궈준 뒤 여러 명의 선수가 달려들며 득점을 노렸지만 공을 맞추는 데는 실패했다. 안양은 후반 17분 홍창범을 빼고 김형진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교체 직후 수원은 왼쪽 측면에서 이기제가 크로스를 올리는 듯하다가 접은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안양 정민기 골키퍼 품에 안겼다.

수원이 후반 21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김태환이 왼발로 크로스한 것을 오현규가 잡은 뒤 슈팅하려는 찰나에 안양 수비진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지시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사리치가 골문 왼쪽 하단을 노려 찼으나 안양 정민기 골키퍼에게 막히며 천금 같은 기회가 무산됐다.

수원은 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마나부가 올린 크로스를 안병준이 달려들며 득점을 노렸으나 공을 건드리는 데 실패했다. 안양은 후반 35분 부상으로 나간 이창용 대신 박재용으로 교체했다. 수원 역시 후반 39분 사리치와 김태환 대신 박형진과 장호익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 선언됐고 수원이 측면 크로스를 중심으로 기회를 엿봤으나 득점에는 실패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 초반은 팽팽한 흐름의 연속이었다. 초반에 안양이 주도권을 잡는 듯 하다가 수원이 이를 다시 가져오는 상황이 되풀이됐다. 그 가운데 수원은 연장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이기제가 올린 크로스를 전진우가 헤더까지 연결했으나 골대에 맞았고 이후 흐르는 공을 오현규 거쳐 박형진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안양은 연장 전반 10분 박재용 대신 김경중을 넣었다.

연장전 후반 9분에는 수원이 불투이스를 빼고 양상민을 투입했다. 연장 후반 12분에는 전진우를 빼고 강현묵을 넣으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안양 역시 안드리고 대신 연제민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그리고 연장 후반 14분 수원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성공했다. 마나부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혼전 상황에서 오현규가 헤더로 밀어 넣었다. 이후 안양이 공격에 고삐를 당겼으나 결실을 맺지 못하며 경기는 수원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gwiman@sports-g.com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bEiSX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