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PO 준비한 안양, 1차전 키워드 ‘소음’이라면 2차전은 ‘승부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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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조성룡 기자] 이번에는 승부차기다.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2 2차전 수원삼성과 FC안양의 경기를 앞두고 안양의 2차전 대비 키워드는 ‘승부차기’였다. 이런 큰 경기를 경험해보지 않은 선수들을 위해 안양 이우형 감독이 내린 나름대로 특단의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지난 1차전을 앞두고 안양은 수원 원정팬을 위한 훈련을 했다. 경기 시간에 맞춰 저녁에 훈련을 하면서 스피커로 수원삼성의 응원가를 크게 틀었다. 이우형 감독이 직접 지시한 훈련이다. 이 감독은 “이런 큰 경기를 경험해보지 못한 어린 선수들을 생각해 스피커를 틀어놓고 훈련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 결과 1차전에서 안양은 0-0 무승부를 거두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 감독은 경기 후 스피커 훈련에 대해 “이기면 효과가 있다고 하겠는데 비겨서 효과가 없었던 걸로 하겠다”라면서도 “다시 음악 틀어놓고 훈련할 예정이다. 그래도 죽기살기로 할테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안양은 이번 2차전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했을까. 지난 1차전 전날처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응원가가 들린다’라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실제로 안양은 소음 적응 훈련을 또다시 본격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대신 혹시 모를 변수를 감안했다. 바로 승부차기였다.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는 원정 다득점 제도가 없다. 따라서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무승부를 거둘 경우 연장전으로 간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갈리지 않는다면 승부차기로 내년 시즌 운명을 결정한다. 올 시즌 안양은 승부차기 경험이 없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셈이다.

이 때 안양은 수원삼성의 응원가를 스피커로 틀었다. 하지만 크지 않았다. 대신 승부차기 연습이 진행되는 골대 뒤에 직원들이 투입됐다. 직원들은 온갖 도구를 흔들고 야유를 하면서 선수들의 페널티킥을 방해(?)했다. 물론 실제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까지 간다면 더 큰 소음이 발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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