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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안민석 객원기자]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내년 시즌에도 수원더비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FC는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성남FC와의 홈 경기에서 라스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수원FC는 지난 9일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1-2 패배를 기록하고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서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깔끔하게 승리한 수원FC는  홈 팬들에게 이른 생존, 파이널 라운드 첫 승리, 성남전 열세 극복이라는 세 가지 기쁨을 선물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김도균 감독은 “생존을 확정지을 수 있어서 만족한다“면서 “이번 시즌 6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구단 모두 노력을 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움이 조금은 남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는 심리적 부담을 털어내고 팬들을 위해 경기하겠다"며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경기 후 소감은.

우선 생존을 확정지을 수 있어서 만족한다. 홈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만들었는데 축하를 보내고 싶다. 이번 시즌 6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구단 모두 노력을 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움이 조금은 남지만 남은 두 경기에서는 심리적 부담을 털어내고 팬들을 위해 경기하겠다.

부임 첫 시즌 승격을 만들었고 두 시즌 연속 생존을 이루게됐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다면.

오늘이 통산 100경기라는 건 미디어를 통해 알았다. 한 팀에서 100경기를 맡은 건 자랑스러운 일이고 2부에서 시작된 감독생활이 지금까지 왔다. 수원FC라는 팀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팀이 맞다고 생각한다. 항상 파이널A로 가는 팀은 아니고 생존에 신경을 써야하는 팀이다. 2년은 잘 만들어왔다. 내가 남아있는 한 팀이 계속 생존하도록 계속 돕겠다.

성남전 극복을 위해 노력한 점이 있나.

전방부터 압박을 하라고 했던 점들이 주문대로 잘 이뤄졌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성남이 강등을 확정 지어서 동기가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성남전 부진을 끊을 수 있어서 만족한다.

아직 두 경기가 남아 있다. 남은 기간이나 다음 시즌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조금은 더 고민을 해봐야될 것 같다. 프로축구 경기에서는 팬들을 위해 경기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좋은 경기력을 만들 수 있는 팀이 먼저 돼야한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고려해서 남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

지난 시즌부터 수원삼성보다 높은 순위에 있다.

시즌 중 말씀 드렸지만 지역 더비라는 것이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이여야 하고 K리그에서 유일하게 수원에 두 구단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수원 더비가 계속됐으면 좋겠다. 우리들은 생존이 확정 됐지만 수원삼성은 계속 싸워야 하는 입장인데 개인적으로 수원삼성이 생존을 했으면 좋겠다.

공교롭게 다음 경기가 수원삼성과의 경기다.

마음은 마음이고 경기는 경기다. 열심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시민구단의 입장에서 인프라에 관해 힘든 부분도 있었을 것 같다.

경기장과 연습구장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 하지만 김호곤 단장님 덕분에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구단이어서 여러 힘든 면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그 가운데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이승우의 득점왕 경쟁을 위해 선발 투입 등 도움을 줄 마음이 있나.

이승우가 선발로 나온다고 해서 바로 득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와 고민을 해서 득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cescah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