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출전’ 10분 만에 경고누적 퇴장당한 충남아산 최규백이 얻은 교훈

[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충남아산FC 최규백이 퇴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충남아산FC와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홈팀 충남아산이 송승민과 유강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까데나시의 만회골에 그친 서울이랜드를 2-1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충남아산이 6위에 올랐고 서울이랜드가 7위로 떨어졌다.

이날 충남아산 최규백은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했다. 최규백은 후반 41분 배수용을 대신해 투입됐다. 하지만 악몽과도 같이 끝났다. 후반 추가시간 까데나시의 오버헤드킥이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후 심판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또 받으며 퇴장 당했다. 만일 이대로 징계가 확정되면 최규백에게는 올 시즌 정규리그 기회는 단 한 경기만 남는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충남아산 최규백은 “나를 인터뷰하는 게 맞느냐”라는 말을 연발하면서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퇴장 상황에 대해 “심판에게 핸들이 맞는지 물어보는 과정이었다”라면서 “내가 좀 과하게 이야기한 것 같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그랬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그에게는 올 시즌 첫 출전이라 더욱 아쉬울 것이다. 최규백은 “이번 경기에서 뛰지 않을 줄 알았는데 감독님이 투입을 시켜주셨다. 그래서 기분 좋게 들어갔다”라면서도 “하지만 팀에 피해를 입혔다.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오랜만에 뛰다보니 그런 실수가 나온 것 같다”라고 자책했다.

박동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규백의 퇴장에 대해 자초지종을 듣지 못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렇다면 과연 박 감독은 최규백에게 뭐라고 했을까? 이 이야기를 전하자 최규백은 “별 말씀 없으셨다. 그냥 잘 웃으면서 경기 후 미팅을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이제 최규백에게 올 시즌은 정규리그 한 경기가 남는다. 그래도 충남아산이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뛸 수 있는 기회는 더욱 많아진다. 최규백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하면서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벤치에서 말이라도 열심히 하겠다. 좀 더 힘을 보태는 게 내가 맡은 마지막 소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번 ‘사건’에서 최규백이 얻은 교훈은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최규백은 “진짜 오랜만에 들어가서 너무 신났던 것 같다”라면서 “이렇게 신나는 걸 좀 자제할 줄 알아야 할 것 같다. 너무 ‘업’이 됐다. 오랜만에 들어가서 그랬다. 결론은 좀 자제하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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