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정경호 감독 대행이 휴식기 전지훈련을 22명만 데려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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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탄천종합운동장=김귀혁 기자] 왜 성남은 전지훈련을 22명만 데려갔을까.

2일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성남은 6승 7무 20패 승점 25점으로 최하위에 처져있는 가운데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1승 1무 3패의 흐름이다. 이날 상대인 수원삼성과는 올 시즌 세 차례 만나 1무 2패로 다소 주춤한 가운데 최근 맞대결에서 1-4 패배를 당했다.

성남은 최근 포항과의 경기를 마친 뒤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해 3박 4일 간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에 경기 전 만난 성남 정경호 감독 대행도 “내가 대행을 맡은 뒤 계속 주중에 경기가 있어서 팀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이번 휴식기가 굉장히 달콤한 시간이었다. 승점은 많이 뒤처지고 있지만 수원삼성을 대비해 맞춤으로 준비했다. 준비한 것을 선수들이 잘 실행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성남은 선발 명단을 모두 국내 선수로만 꾸렸다. 이에 정 대행은 “고민을 어젯밤까지 많이 했다”면서 “수원삼성도 사리치와 불투이스가 빠진 상황이라 국내 선수 위주로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도 국내 선수들 위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도록 선발 명단을 짰다. 경기 전에 뮬리치와 팔로세비치와 내 생각에 대해 공유하고 소통했다. 후반전 적재적소의 타이밍에 뮬리치와 팔라시오스를 기용하려고 한다”라며 경기 계획을 이야기했다.

성남 정경호 감독 대행은 김남일 감독 사임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여섯 경기 째 팀을 이끌고 있다. 정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기간 동안 성남은 다양한 조합을 실험했다.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곽광선을 수비의 중심으로 기용하기도 했고 김민혁(13번)을 최전방 공격수로서 기용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최근 포항과의 경기부터는 선수 기용에 있어서 최선의 방향성을 잡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도 정 대행은 선발 명단에 있어서 방향성을 이야기했다. 그는 “방향성에 대해 포항전 끝나고 휴식기 때 선수들에게 말했다”면서 “전지훈련에도 22명만 나왔다. 나머지 선수들에게 팀을 위해 결정한 것이니 이해하라고 했다. 물론 훈련은 똑같이 했지만 집중력을 다지기 위해 10명으로 팀을 나눠서 대결하고 여러 상황에 따라서 움직임을 다졌다. 이번 경기도 거기에 집중을 한 선수 구성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상대인 수원삼성은 투 톱을 가동했다. 정경호 감독도 “오현규와 안병준의 투 톱을 예상했다. 워낙 컨디션이 좋다”면서 “이병근 감독님도 공격적으로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 수원이 현재 강등 위기고 팬들도 득점하는 축구를 원하는 모습이라 거기에 초점을 맞추셨을 것 같다. 이에 우리도 물러서지 않으려 한다. 강하게 전방 압박을 하면서 사전에 공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려고 한다”라며 맞불 전략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파이널라운드 다섯 경기가 있는데 우리는 수원삼성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생각했다”면서 ” 2주 동안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강도 높은 조직력과 수원에 맞는 맞춤 전략을 준비했다. 이게 어떻게 실현될지는 모르겠다 다만 선수들과는 열한 명이 강한 팀보다 열한 명이 하나가 되는 팀을 강조했다. 오늘은 개인의 강함보다는 열한 명이 하나가 됐을 때 얼마나 무서운 지를 상대에게 보여주도록 준비했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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