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수원종합운동장=김귀혁 기자] 김태완 감독이 남은 경기에서 교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일 김천상무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상대 라스에게 먼저 실점한 뒤 김한길이 동점골을 넣었으나 전반 막판 잭슨에게 실점하며 1-2로 끌려갔다.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패색이 짙을 무렵 후반 43분 교체로 들어온 김경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무승부로 김천은 9위 대구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천상무 김태완 감독은 "끝까지 따라간 것도 대단했다. 많은 기회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쉽지만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사력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교체 투입한 김경민과 권창훈에 대해서는 "(권)창훈이는 날개 공격수로 나서서 안으로 들어가도록 플레이하기를 바랐다. 거기에서 좋은 패스가 많이 나왔다. (김)경민이는 특유의 속도를 살려서 득점까지 기록하는 등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천상무 김태완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끝까지 따라간 것도 대단했다. 많은 기회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쉽지만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사력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이기지 못했지만 이전 수원FC와의 대결과는 흐름이 달랐는데 만족하는지.

우리 선수들이 개인 능력이 있어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는데 전반전에는 그 움직임이 잘 안 나왔다. 충분히 경기를 뒤집을 수 있으니 열심히 하자고 지시했다. 후반전에도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보니 이영재나 문지환이 나가더라도 (권)창훈이가 들어가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전 조커에 대한 부분을 잘 활용하면 남은 경기에서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 전에 대기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한 권창훈과 김경민의 활약을 기대했는데 만족하는가.

충분히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창훈이는 날개 공격수로 나서서 안으로 들어가도록 플레이하기를 바랐다. 거기에서 좋은 패스가 많이 나왔다. (김)경민이는 특유의 속도를 살려서 득점까지 기록하는 등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금 짓궂은 질문일 수 있다. 내일 수원과 성남의 경기가 있다. 최하위 성남이 만약에 패배하면 지금 순위에서 벗어나기 힘들 수 있다. 여기에서 성남이 패배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성남이 승리해서 엮이는 것이 나을지 궁금하다.

짓궂은 질문이기는 한 것 같다. 팬들이 보기에는 물고 물리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이다. 나는 비겼으면 좋겠다.

수비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

원래 수원FC를 상대로는 항상 높이가 문제였는데 역시다 두 번째 실점을 세트피스에서 허용했다. 그런데 수원FC는 워낙 높이를 활용한 세컨드 볼 싸움을 잘 활용하는 팀이다. (이)승우도 오늘 안 들어왔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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