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ㅣ인천=명재영 기자] 울산 홍명보 감독이 대승에 크게 기뻐했다. 공식 자리에서 평상시 하지 않던 실수까지 나왔다.
울산현대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치렀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시작된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울산은 전반 25분 최기윤, 후반 12분 아마노, 후반 37분 마틴 아담이 연달아 골을 터트리면서 인천에 3-0 완승을 거뒀다.
울산에 이날 승리는 승점 3점 이상의 의미가 있다. 울산은 이번 시즌 인천을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와서 인천을 잡으면서 우승을 위한 분위기를 제대로 다잡았다. 다음은 울산 홍명보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잘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다음 경기를 위해서 준비하겠다.
최기윤이 데뷔골을 넣었다.
22세 카드가 필요했는데 대표팀에 다녀왔다. 대표팀에 다녀오면 선수의 자신감에 큰 도움이 된다. 이 부분을 활용하고 싶었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재능이 있기 때문에 기대했는데 그 이상으로 경기를 펼쳐줬다.
아마노가 다음 전북전에서 못 나서는데.
아니다. 아직 4개라서 한 장 남아있다.
전북과의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포항전까지 3경기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선수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준비하는 게 시급할 것 같다.
리드 상황에서 엄원상 투입은 계획된 것인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다. 그러나 상대에 퇴장이 발생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교체 기용했다.
리드 상황에서 엄원상 투입은 계획된 것인지.
다음 경기들에 대한 체력적인 대비가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는 도중 울산 관계자에게 귀띔을 받고 뒤돌아서 답변 내용을 정정했다. "아, 죄송해요. 아마노 5장 경고 누적 맞답니다. 경기 이기고 막 정신이 없어서… 하하,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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