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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대구FC가 드디어 원정 승리를 따냈다.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원정팀 대구가 세징야의 두 골과 제카의 한 골에 힘입어 팔로세비치와 일류첸코의 골에 그친 서울을 3-2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8위 서울과 9위 대구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양 팀의 승점 차는 좁혀졌다.

홈팀 FC서울은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일류첸코가 배치됐고 좌우에 정한민과 조영욱이 출전했다. 중원에는 기성용과 팔로세비치가 나섰고 정현철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부여 받았다. 백 포 라인은 김진야-오스마르-이상민-윤종규로 꾸렸다. 골키퍼는 양한빈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대구는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제카와 고재현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2선에 세징야가 자리했다. 중원에는 이용래와 황재원이 호흡을 맞췄고 케이타와 장성원이 좌우 윙백의 역할을 맡았다. 백 스리 라인은 조진우-홍정운-정태욱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의 차지였다.

양 팀은 잠깐의 탐색전에 이어 공방전을 벌이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실수가 계속해서 발목을 잡았다. 그러던 와중 전반 37분 선제골이 터졌다. 대구의 몫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가 단독 드리블로 치고 나갔고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서울의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반전은 대구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정한민을 빼고 나상호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서울은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서울 조영욱이 돌파하던 중 대구 홍정운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이동준 주심은 온필드리뷰에 들어간 이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10분 키커로 팔로세비치가 나섰고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구는 후반 14분 다시 앞서나갔다. 측면에서 장성원이 빠르게 돌파했고 김진야를 뚫어내면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했다. 이후 빠르게 패스를 내줬고 공을 받은 세징야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후반 20분 팔로세비치를 대신해 김주성을 넣었다. 그리고 대구는 후반 21분 제카가 단독 드리블 이후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대구는 후반 28분 세징야와 홍정운을 불러들이고 박병헌과 이근호를 출전시켰고 후반 32분에는 케이타 대신 홍철이 출전했다. 그리고 FC서울은 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일류첸코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을 밀어넣어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이와 함께 서울은 윤종규를 빼고 박동진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규시간이 모두 지나고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서울은 정현철을 대신해 케이지로를 투입했고 대구는 장성원을 불러들이고 이원우를 넣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대구는 원정에서 서울을 3-2로 꺾고 올 시즌 첫 번째 원정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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