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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화성=조성룡 기자] 대한민국이 우즈베키스탄과 무승부를 거뒀다.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양 팀은 90분 동안 치열한 경기를 벌였지만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이 이야노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대한민국이 조현택의 프리킥 골로 균형을 맞췄다.

대한민국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오현규와 고영준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 정한민과 안재준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오재혁과 윤석주가 호흡을 맞췄다. 백 포 라인은 박규현-변준수-조성권-황재원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김정훈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우즈베키스탄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노르차예프가 나섰고 좌우에 이야노프와 유라쿠지에프가 출전했다. 중원에는 이브라지모프와 얄롤리디노프가 호흡을 맞췄고 부르예프가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부여 받았다. 백 포 라인은 투르수노프-다브로노프-함랄리예프-미르사이도프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나자로프의 차지였다.

전반전 서로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확실히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은 강했다. 한국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위기 순간에는 경고까지 감수하면서 굉장히 거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은 스피드를 활용했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오현규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대한민국은 정한민과 윤석주를 빼고 홍시후와 이진용을 투입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유라쿠지예프 대신 코시모프를 넣었다. 그리고 후반 3분 우즈베키스탄의 선제골이 터졌다. 측면을 돌파한 노르차예프가 내준 공을 이야노프가 가볍게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20분 얄롤리디노프와 이야노프를 불러들이고 이브로크히모프와 오딜로프를 출전시켰고 후반 25분에는 부상을 입은 노르차예프와 미르사이도프를 빼주고 마마시디코프와 샴시예프를 넣었다. 대한민국도 후반 28분 오재혁과 조성권을 대신해 조위제와 이현주가 출전했고 후반 31분에는 근육 경련이 발생한 박규현 대신 조현택이 출전했다.

그리고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33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대한민국은 키커로 조현택이 나섰다. 조현택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망 구석을 뚫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이후 양 팀은 마지막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대한민국은 고영준을 빼주고 권혁규를 투입했고 우즈베키스탄은 이브라지모프 대신 콜마토프를 넣었다.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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