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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광주=김현회 기자]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우승과 승격 확정 이후에도 동기부여에 대해 이야기했다.

광주FC는 26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안산그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산드로와 박한빈, 두현석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FC안양이 대전하나티시즌에 패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 K리그1 승격을 확정지은 광주는 이날 안방에서 축포를 터트렸다. 이 경기 승리로 광주는 24승 9무 4패 승점 81점으로 단독 1위를 질주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정효 감독은 “다른 경기보다 긴장을 많이 했다. 우승을 확정짓고 하는 첫 경기라 혹시라도 경기가 루즈하거나 결과가 좋지 않아서 우리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이 뜨거워질까봐 걱정했다”면서 “안일하게 경기하면 처음부터 여기까지 잘 온 게 무색하게 질타를 받을 것 같았다. 남은 경기도 중요하지만 오늘 경기는 원래 하던대로 일관성 있게 해달라고 했다. 나는 승점 90점이 목표다. 그 목표를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는 남은 세 경기를 다 이기면 승점 90점을 달성할 수 있다.

다음은 이정효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다른 경기보다 긴장을 많이 했다. 우승을 확정짓고 하는 첫 경기라 혹시라도 경기가 루즈하거나 결과가 좋지 않아서 우리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이 뜨거워질까봐 걱정했다. 안일하게 경기하면 처음부터 여기까지 잘 온 게 무색하게 질타를 받을 것 같았다. 남은 경기도 중요하지만 오늘 경기는 원래 하던대로 일관성 있게 해달라고 했다. 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우리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뿌듯함을 느낀 경기였다.

3-0 승리에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우리가 연습한 부분이 있다. 상대가 압박하면 뒷공간이 많은데 그 공간을 더 활용하려고 했다. 상대방이 체력적으로 떨어졌을 때 대처하는 게 좀 아쉬웠다.

양창훈에 대한 플레이를 평가한다면.

피지컬적으로 좋은 선수다. 다만 수비적인 면에서 신인인 티가 났다. 전반전이 끝나고 더 경기를 내보내려고 했는데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기분 좋은 동력을 얻고 뺐다.

박한빈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박한빈에게 과감하게 공격하라고 한다. 포지션은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저런 선수가 한 명만 더 있었으면 한다. 현재 3골 5도움인데 공격 포인트 10개는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남은 세 경기에서 충분히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전 팀에 주문한 게 있다고 하던데.

상대가 거칠 게 압박할 때 공간 활용을 해야하는데 그게 아직은 아쉽다. 아직도 개선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승점 90점이 목표라고 들었다.

나는 승점 90점이 목표다. 가능성이 일단 열려 있다. 그 목표를 세우고 가고 싶다. 오늘 세 골을 넣어서 다득점도 우리가 1위로 올라섰다. 이런 기록들을 신경 쓰면서 남은 세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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