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머금고 K리그1 ‘단톡방’ 나갔던 광주FC 홍보팀의 ‘단톡방 재입성’

ⓒ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광주=김현회 기자] “다음 주 K리그 홍보팀 전체 모임이 기대되네요.”

광주FC는 26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안산그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산드로와 박한빈, 두현석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광주는 24승 9무 4패 승점 81점으로 단독 1위를 질주하게 됐다.

광주는 올 시즌 일찌감치 K리그2 우승과 K리그1으로의 승격을 확정지었다. 지난 21일 FC안양이 대전하나시티즌에 패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과 승격을 확정했다. 광주는 안산그리너스전 이후 세 경기를 더 남겨 놓고 있다. 대전과의 원정경기 이후 오는 9일 경남FC와의 홈 경기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는 내달 15일 충남아산과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광주FC 관계자들은 이날 안산전 내내 취재진과 관계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 관계자는 “우승 축하한다”는 말에 “그 말을 들으려고 1년 내내 고생한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주에 서울에서 K리그1과 K리그2 모든 구단 홍보 담당자들이 모여 연맹이 주관하는 교육을 받는다”면서 “보도자료 쓰는 법부터 홈 경기 운영 등에 관한 전반적인 상황을 다시 점검하는 자리다. 그 자리에 가도 축하를 많이 받을 것 같아서 빨리 가고 싶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 그 축하 받는 맛에 K리그 전구단 홍보 담당자들을 만나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K리그1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구단 홍보팀 담당자를 만나면 표정 관리를 잘 하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광주 구단 관계자는 “승격을 세 번 경험해 봤다”면서 “확실히 1부리그에 있을 때와 2부리그에 있을 때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제 다시 1부리그에 올라가게 됐으니 할 일도 더 많아졌고 보는 눈도 더 많아졌다. 1부리그 팀다운 운영을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FC는 지난 3일 홈 경기 이후 원정 2연전을 치르고 한 팀씩 돌아가는 휴식 라운드까지 거쳐 이날 오랜 만에 홈 경기를 치렀다. 그러다보니 우승 세리머니도 따로 준비하지 못했다. 우승이 유력해 지면서 추석 연휴 제작해 돌입한 우승 기념 MD는 이날 안산전부터 판매를 시작했지만 우승 세리머니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연맹으로부터 K리그2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수여받아야 멋진 우승 세리머니가 가능하다. 광주는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인 내달 9일 경남전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할 예정이다.

K리그는 전 구단 홍보 담당자에게 일일이 공지 사항을 전달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홍보팀만을 위한 ‘단톡방’을 운영 중이다. 일정이 달라 K리그1과 K리그2 구단 홍보 담당자 ‘단톡방’이 따로 있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우리가 강등 당한 뒤 눈물을 머금고 K리그1 단톡방에서 나왔다”면서 “인사를 하고 나오기도 애매해 시즌이 끝난 뒤 조용히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연맹은 매 시즌 승격과 강등 팀이 발생하는 터라 ‘2022년 K리그1 홍보 담당자 단톡방’ 등으로 매 시즌용 ‘단톡방’을 만든다.

하지만 광주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K리그1 ‘단톡방’ 기능이 다한 뒤 ‘나가기’를 눌러야 하는 아픔을 맛봤다. 굳이 ‘단톡방’에서 나가지 않더라도 다가올 시즌 K리그1과 K리그2 ‘단톡방’이 새롭게 개설된다. 하지만 광주 구단 관계자는 “강등을 당한 입장에서 그대로 그 방에 남아 있는 것도 눈치가 보였다”고 말했다. 이제 광주 구단 관계자는 다시 2023 K리그1 구단 홍보팀 담당자들이 모인 ‘단톡방’에 당당히 들어갈 수 있게 됐다.

footballavenue@sports-g.com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fTuHQ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