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대전=김귀혁 기자] 설기현 감독이 득점 2위 티아고의 부상을 걱정했다.

25일 경남FC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전 상대 마사에게 두 골을 허용한 뒤 후반전에는 교체 투입된 김승섭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3 대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경남은 6위 충남아산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하며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 순위인 5위를 향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경남 설기현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초반 결정력에서 차이가 나서 승부를 갈랐다고 본다. 우리가 큰 기회를 내주지 않았음에도 실점을 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면서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티아고에 대해서는 "전반전을 마친 뒤 부상으로 교체를 하게 됐다"면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다음은 경남 설기현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초반 결정력에서 차이가 나서 승부를 갈랐다고 본다. 우리가 큰 기회를 내주지 않았음에도 실점을 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티아고가 이런 중요한 시기에 무득점 행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부담감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건 없다. 다만 걱정되는 건 전반전을 마친 뒤 부상으로 교체를 하게 됐다. 부상만 괜찮다면 중요한 순간에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네 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어떤 이유가 컸는지 궁금하다.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결국 축구는 어려운 경기를 할 때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없다. 잘 끌고 가다가 두 골을 내주면서 선수들이 위축됐다. 지쳐있는 선수들도 보여서 체력이나 정신적으로 변화를 주려 했다. 다만 티아고까지 부상으로 나가서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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