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영재가 싱글벙글한 이유 “요즘 주변에 헤어진 사람 많아”

[스포츠니어스 | 대전=김귀혁 기자] 서영재가 올 시즌 자신을 괴롭힌 부상과 함께 군 복무 계획을 이야기했다.

25일 대전하나시티즌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전 마사의 두 골과 후반전 교체 투입된 김승섭의 쐐기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FC안양을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올 시즌 경남과의 상대 전적을 2승 1무 1패로 만들며 앞서 나가게 됐다.

경기 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서영재는 동료들과 즐겁게 만담을 나누고 있었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자 서영재는 “요즘 헤어진 사람들이 많다”라며 웃음을 보인 뒤 “딱히 위로는 안 하고 놀리고 있었다. 동료의 슬픔이 나에게는 기쁨이다. 선수 지원 스태프 한 명이 최근에 헤어졌는데 여자 친구도 없으면서 옆에서 연애에 대해 시답잖은 조언을 하더라. 그래서 까불지 말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렇듯 선수들은 경기장에 도착한 뒤 몸을 풀기 이전에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푼다. 이날 대전의 상대인 경남과 관련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 묻자 서영재는 “우리 팀 특성이 매 경기마다 선수 변화나 포메이션이 다양하다. 그래서 선수들 별로 움직임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면서 “경남은 측면 수비수들이 공을 잡았을 때 얼리 크로스가 좋다. 그 선수들이 공을 잡았을 때 어떻게 포지션을 잡아야 하는지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서영재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이 그를 괴롭혔기 때문이다. 서영재는 “안양과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렀을 때로 기억한다. 그때 햄스트링과 안쪽 내전근이 같이 찢어졌다. 그전에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복귀한 것인데 거기에서 무리를 했다”면서 “다행히 수술할 단계까지는 아니었지만 재활하는 데 굉장히 오랜 시간 걸렸다. 복귀 후 한 달 정도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요즘에는 다행히 원래 몸상태로 회복했다”라고 전했다.

서영재는 1995년생으로 이제 군 복무를 생각해야 할 나이다. 특히 K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김천상무에 지원해야 하는데 나이 상한선이 만 27세다. 서영재로서는 시즌을 마치고 바로 김천상무에 지원해야 한다. 군 복무 이야기를 꺼내자 서영재는 “가야 하는 나이긴 한데 결국 뽑혀야 하는 것 아닌가. 요즘 경쟁이 너무 심해서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시즌 이후를 생각하기보다 일단 매 경기 소중하게 임하려고 한다. 팀도 2위를 기록해서 승격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gwiman@sports-g.com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fqF1B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