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와 송대남, 박종진’ 유명인사들이 양평으로 달려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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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양평=김현회 기자] 고양KH축구단을 응원하기 위해 귀한 몸들이 양평으로 총출동했다.

25일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에서는 2022 K4리그 양평FC와 고양KH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평FC가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양평은 18승 6무 5패 승점 60점으로 선두 고양KH와의 승점차를 8점으로 줄였다. 양평은 올 시즌 ‘압도적 1강’ 고양KH를 두 번이나 제압하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고양KH는 22승 2무 5패 승점 68점으로 선두를 이어갔지만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승격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 기회를 다음 경기로 넘기게 됐다.

이날 고양KH는 양평FC를 제압할 경우 K4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K4리그에서는 보기 힘든 유명인들이 속속 경기장에 등장했다. 방송인으로도 잘 알려진 박종진 IHQ총괄사장이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박종진 총괄사장은 “우승과 승격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역사적인 현장에 당연히 와야하지 않겠느냐”면서 “프로화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K3리그 진출이라는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더 많은 투자를 통해 팀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또한 하연수 KH스포츠단 대표와 함께 고종수 KH스포츠단 부사장도 이날 경기장에 등장했다. 고종수 KH스포츠단 부사장은 “우리는 고양시에서 꼭 프로팀으로 올라가고 싶은 열망이 강하다”고 말했다. 고종수 부사장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친절히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눈을 의심케하는 인물도 등장했다. 바로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이었다. 그는 현재 KH그룹 산하 필룩스 유도단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송대남 감독은 이날 가장 일찍 경기장을 찾아 그라운드를 둘러보고 고양KH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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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남 감독은 “내가 말 주변이 없어서 인터뷰를 잘 못한다. 선수 때도 인터뷰가 아주 큰 스트레스였다”면서도 “마음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고양KH축구단이 오늘 꼭 이겨서 4부리그 우승을 했으면 한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런던올림픽 당시 감동의 경기를 펼친 송대남 감독의 등장에 한켠에서는 “상대팀하고 싸움나면 저 분이 다 정리하시겠네”라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고양KH는 역사적인 K4리그 우승 확정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KH그룹 계열사 대표가 총출동했다.

고양KH는 프로팀 못지 않은 지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K4리그 대부분 팀들이 먼 거리 원정경기여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경기 당일에 경기장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양KH는 비교적 가까운 원정경기에도 하루 전 미리 적지로 출발해 호텔에서 묵었다. 이날 양평전도 그랬고 중요한 평택과의 승부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최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 아끼지 않고 투자했다. 평창과의 원정경기 때는 모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알펜시아 리조트에 묵으면서 호텔식으로 식사를 했다.

고양KH 관계자는 “우리 팀에 K리그1이나 K리그2를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면서 “그 선수들도 K4리그에서 이 정도로 투자를 한다는 사실에 놀란다. 프로 때보다 더 좋은 호텔에서 잔다는 말을 하는 선수도 있다. 좋은 경기력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가까운 거리의 원정경기라도 전날 좋은 호텔에서 묵으며 경기 준비를 하는 게 원칙이다. 투기 종목 선수 중 한 명이 지병으로 다리를 절단하는 일이 있었는데 모 기업에서 이 선수에게 평생 한 달에 200만 원씩 지급을 지시할 정도로 스포츠에 진심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 한 해만 고양KH축구단이 20억 원을 썼다. 너무 많이 이겨서 수당도 많이 나갔고 경기장 사용료, 훈련장 대관비 등도 들었다”라며 웃었다. 한편 고양KH는 내년 시즌 K리그2 입성까지 꿈꾸고 있다. 고양시 프로축구단 운영 기업 공모에 신청서를 넣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들은 경기 종료 후 선수단과 함께 인근 식당을 빌려 식사를 하며 응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우승과 승격 확정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지만 양평까지 원정응원을 온 관계자들은 선수들을 만나 응원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고양KH는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1점만 따도 승격을 확정짓고 승점을 2점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한편 이날 우승과 승격 확정 기념 현수막을 준비한 고양KH 관계자는 “다음 경기에도 이걸 다 또 들고 가야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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