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수비, 경남 설기현 감독이 설명하는 원동력은?

[스포츠니어스 | 대전=김귀혁 기자] 설기현 감독이 수비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5일 경남FC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대전하나시티즌과 41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 경남은 14승 8무 14패 승점 50점으로 5위에 위치한 가운데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2승 3패의 흐름이다. 이날 상대인 대전과는 올 시즌 세 번 만나 1승 1무 1패로 박빙의 양상이다.

최근 경남은 득점력이 고민이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매서운 화력을 선보이며 K리그2 다득점 최상단에 올라있었다. 하지만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득점력이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설 감독은 “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선수들의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공격진에 변화가 있으면서 공격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상대도 우리가 잘하는 걸 못하게 하다 보니까 득점 기회가 줄어든다고 본다”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지난 경기 승리는 뜻깊었다. 서울이랜드 원정길에 오른 경남은 전반 2분 만에 정충근이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그날 경기 자칫 패배했다면 서울이랜드에 승강 플레이오프행의 마지노선인 5위 추격의 여지를 줄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승리시에는 현재 6위 충남아산과의 격차도 벌려놓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는 강한 수비가 한몫하기도 했다.

설기현 감독은 “이광선이 들어오면서 수비가 단단해진 느낌이다”라며 “결국 상대성이다. 항상 우리 식대로 잘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서울이랜드에 까데나시나 이정문이 들어오면서 포스트플레이를 펼치려 했는데 그게 주효하지 않았던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수비수들이 높이가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오늘 대전은 빠르고 기술이 좋다. 선수들의 경험이나 능력이 좋기 때문에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고동민 역시 최근 경남의 단단한 수비에 일조하고 있다. 주전 골키퍼인 손정현의 부상으로 최근 고동민이 나서기 시작한 가운데 장점인 선방 능력으로 지난 경기 무실점을 이끌었다. 설 감독은 “고동민은 굉장히 능력이 있지만 부상으로 오랫동안 쉬기도 했다”라며 “지금 손정현이 갑작스레 부상을 당하면서 고동민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사실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점점 몸이 좋아지고 있다. 몇 경기 남지 않았는데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주성도 십자인대 파열 부상에서 복귀 후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설기현 감독도 우주성에 대해 “우리도 깜짝 놀랐다. 그게 그 선수의 수준이다”라며 “이 정도까지 활약을 펼칠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음에도 부상 전과 큰 차이가 없다. 동계 훈련에서도 K리그2 수준의 수비수가 아니라고 느꼈는데 이를 다시 깨닫게 됐다. 확실히 수준이 있는 선수다”라고 평했다.

공격진에서도 황일수가 장기 부상에서 복귀하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설기현 감독은 “선수의 경험은 무시하지 못한다”면서 “황일수에게 90분 내내 경기를 해결해주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 선수가 갖고 있는 경험과 어려울 때 해줄 수 있는 능력을 믿는다. 빨리 복귀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공격력이 부족한 현시점에서 잘해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 김영찬을 지난 서울이랜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명단에서 제외했다. 지난 경기에서 설 감독은 체력과 로테이션을 이유로 김영찬의 명단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김영찬에 대해서 설기현 감독은 “지금 이광선이 너무 잘하고 있고 중앙 수비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는 것이 당연하다. 현재 김명준과 이광선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며 명단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gwima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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