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에서 K리그2 도전하는 선수 향해 김포 박경록이 건네는 조언

[스포츠니어스 | 부천=조성룡 기자] 김포FC 박경록의 조언은 제법 새겨들을 만 했다.

2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천FC1995와 김포FC의 경기에서 박경록이 내년에 K리그2로 합류하는 충북청주FC와 천안시축구단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경록은 K3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17년 부산교통공사에서 뛰었고 2018년부터 지금까지 김포 유니폼을 입고 있다. 김포 승격의 역사를 겪은 주인공이다.

게다가 지난 2021년 김포의 K3리그 우승 이후 박경록은 “내년 시즌에는 천안이 우승해 K리그2로 올라오면 좋겠다”라는 훈훈한 덕담을 남기기도 했다. 비록 천안은 K3리그 10위로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심사를 통과하면서 내년 K리그2 입성이 확정됐다. 박경록의 덕담이 통한 셈이다.

경기 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김포 박경록은 “K리그에 팀이 많아진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내년에 김포와 나는 이들과 경쟁을 해야한다. 우리는 그래도 1년 먼저 입성한 팀이다. 나름대로 ‘형’ 노릇을 하려면 우리가 좀 더 잘해야 하는데 걱정이다”라고 수줍게 웃었다.

박경록이 꼽은 K3리그와 K리그2의 가장 큰 차이는 ‘외국인’이었다. 박경록은 “K3리그의 경우 외국인 선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라면서 “과거 2016년 부산아이파크에서 있었지만 경기 출전 수가 적었다. 이후 K리그2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외국인 선수였다. 이들을 막는 게 힘들었다. 그래도 경기를 뛰다보면 조금씩 괜찮아지기는 하다”라고 전했다.

미디어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것도 큰 변화다. 이날 박경록은 경기 전 카메라 앞에 서서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박경록은 “이런 방송 인터뷰는 정말 많이 어색하다”라면서 “나는 특히 말을 잘 못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런 방송 인터뷰를 하면 쉽지 않다. 말을 잘해야 한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다. 2018년부터 김포에서 뛴 박경록은 구단의 변화를 몸소 겪었다. 그는 “처음 김포에 왔을 때는 많이 열악했다. 헬스장도 없었고 숙소도 열악했다”라면서 “이제는 헬스장이나 치료 시설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과거 인조잔디에서 뛰다가 천연잔디에서 뛰는 것도 큰 변화다. 정말 많이 좋아졌다”라고 자랑했다.

무엇보다 박경록은 K3리그에서 K리그2로 진출할 선수들에게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K리그2는 확실히 K3리그보다 높은 수준이다”라면서 “준비를 잘해야 한다. 동계훈련 때부터 잘해야 한다. 올해 우리도 나름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더욱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동계훈련 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축구 생각을 많이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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