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재계약’ 부천 한지호 “좋은 지도자 만난 건 큰 행복이자 행운”

[스포츠니어스 | 부천=조성룡 기자] 부천FC1995 한지호가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2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천FC1995와 김포FC의 경기 전 부천 한지호가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일 부천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한지호와 2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부터 부천 유니폼을 입고 뛴 한지호는 2024년까지 부천과 동행할 예정이다.

경기 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부천 한지호는 “나이가 서른 다섯임에도 불구하고 2년 재계약을 해주셨다”라고 웃으면서 “무엇보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구단 구성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주위에서 ‘전성기’라고 하는데 아직 아니다. 이제 남은 2년 동안 제 2의 전성기가 무엇인지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생각보다 재계약 협상은 원활했다. 한지호는 “내가 금전적으로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크게 욕심을 부리기에는 나이가 많다. 그래서 재계약 협상이 어렵지 않게 금방 끝난 것 같다”라고 미소를 지으면서 “연봉은 아주, 아주 조금 오른 수준이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한지호는 “아무래도 내가 운동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나도 운동할 때나 쉴 때나 열심히 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다보니 태클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태클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동료들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마도 이게 재계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재계약을 하면서 아들 한승원 군의 입장 또한 들어봐야 했다. 한지호는 “재계약 이야기가 나왔을 때 아들에게 ‘아빠 내년에도 부천에 있을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들은 왜 그런지 궁금해 하더라”면서 “그래서 ‘부천은 정말 좋은 팀이야.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해줬다. 아들도 부천을 정말 좋아해서 동의(?)했다. 경기장에 항상 응원하러 온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한지호와 비슷한 시기에 김호남 또한 재계약이 완료됐다. 이에 대해 한지호는 “요즘 김호남 덕분에 내가 팬들에게 잘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라고 칭찬하면서 “서로 인지는 했다. 함께 해서 잘 됐다. 나는 김호남처럼 말 주변은 없지만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1988년생인 한지호는 만 33세다. 이번 재계약은 선수 생활의 황혼기인 만 35세까지 부천과 함께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한지호는 “내가 흔쾌히 재계약을 한 이유는 따로 있다. 선수는 정말 좋은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자 행운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나는 그런 행복과 행운을 선수 생활의 마지막 쯤에 만난 것 같다. 정말 다행이다”라면서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생님들께 좋은 기억이 많기 때문에 재계약을 했다. 이제 2년이라는 시간이 더 주어졌다. 감독님 밑에서 좋은 축구를 재밌게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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