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부천=조성룡 기자] 김포FC 고정운 감독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2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천FC1995와 김포FC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포 고정운 감독은 "마지막 세 경기가 남았다. 그런데 상대가 부천과 충남아산, 대전이다. 동기부여가 완전히 충만한 팀들과 한다"라면서 "우리는 동기부여가 좀 상실됐다. 선수들이 프로 의식을 좀 가지고 해줬으면 바람이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상황이 어렵고 곤혹스럽기는 하다. 동기부여는 자기 자신에게 압박을 줘야한다"라면서 "하지만 우리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는 분명히 있다. 생존이다. 상대는 승격 플레이오프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는 생존의 문제다. 선수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동기부여라도 주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경기 중계 또한 많아지고 있다. 특히 선수 출신 해설위원이 여럿 등장하고 이에 대한 평가 또한 나오고 있다. 고 감독은 과거 '고든요'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해설위원이었다. 그렇다면 고 감독은 후배 해설위원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고 감독은 "해설이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각자가 소신을 가지고 하는 것이 제일 낫다"라면서 "선수 출신의 경우 기자 출신 등 비축구인 또는 비선수 출신보다는 이론과 실기를 모두 경험한 사람들이다. 이런 걸 짚어줄 때는 확실히 짚어주고 칭찬을 할 때는 칭찬을 해줘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전체적으로 다 긍정적으로만 이야기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그게 아쉬운 부분이다"라면서 "다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선수 출신과 그렇지 않은 해설위원의 차이점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직장이고 일이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아서 이해는 하지만 아쉽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감독은 "우리는 창단 팀이다. 하지만 승격 플레이오프를 바라볼 수도 있고 중위권도 할 수 있는 법이다"라면서 "예산이 적은 팀이 꼭 하위에만 위치하라는 법은 없다. 우리 선수들이 승격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팀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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