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까지 날아들며 대립한 김포 이상욱과 부천 서포터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 | 부천=조성룡 기자] 경기 종료 후에도 신경전이 있었다.

2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천FC1995와 김포FC의 경기에서 원정팀 김포가 후반전에 터진 조향기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부천을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김포는 7경기 무승을 끊고 안산그리너스를 제치며 8위에 올랐고 부천은 4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치열했다. 한 골 차의 아슬아슬한 승부였다. 그런 만큼 분위기 또한 뜨거웠다. 몸짓 하나에 탄성이 오갔고 고성이 터져나왔다. 결국 경기 종료 이후 신경전이 벌어졌다. 부천의 응원석에 있던 서포터스와 바로 앞 골대를 지키고 있던 김포 이상욱 골키퍼가 당사자였다.

<스포츠니어스>의 취재 결과 김포 이상욱 측과 부천 서포터스 측 사이에 서로 증언이 엇갈리는 부분은 있다. 하지만 여러 증언을 종합했을 때 김포 이상욱 골키퍼가 종료 이후 부천 응원석을 향해 박수를 치는 등 액션을 취했고 부천 서포터스가 이에 반응했다고 볼 수 있다. 김포 이상욱은 “인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부천 서포터스는 이를 도발로 받아들였다.

이 상황에서 부천 응원석에서는 몇 개의 물병이 그라운드 안으로 날아들었다. 부천 구단은 긴급히 장내 방송을 통해 “그라운드 내로 이물질을 투척하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후에도 잠시 소란이 있었지만 추가적인 돌발 상황은 일어나지 않은 채 마무리됐다.

이에 대해 김포 이상욱은 “내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는 게 맞을 수 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욕설을 듣던 와중에 우리 팀이 승리했다”라면서 “원래는 가만히 있다가 돌아갔을 수 있겠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내가 흥이 겨워서 (인사를)했던 것도 있다. 그게 다다”라고 말하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이상욱은 “팬들이 화가 나서 던진 물병 또한 그저 스포츠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해외의 경우 이런 경우가 많지 않은가”라면서 “나 또한 부천 서포터스가 강성인 것은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다. 팬들 마음을 이해한다. 큰 이슈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상황은 경기감독관에 의해 기록됐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보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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