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 | 고양=김현회 기자] 코스타리카 국가대표팀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즈 감독이 한국의 약점에 대한 언급에 ‘노코멘트’했다.

대한민국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코스타리카와의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대한민국은 이후 코스타리카의 베네테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역전 당했지만 후반 손흥민의 프리킥 골로 동점에 성공했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2-1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골키퍼 에스테반 알바라도가 퇴장을 당하면서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보인 수아레즈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한테 중요한 의미였다”면서 “점유율은 아쉬웠지만 수비적으로 잘 풀어냈고 운영을 잘했다.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두 골을 기록하면서 결과도 냈다. 오늘 새로운 선수들이 출전해서 경기에서 골도 넣었고 또 다른 새로운 선수들이 후반에 교체 투입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팀의 약점을 집어서 답변하고 싶지 않다. 우리 팀의 입장에서 매 순간 이기려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수아레즈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는 우리한테 중요한 의미였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치른 경기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팀이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점유율은 아쉬웠지만 수비적으로 잘 풀어냈고 운영을 잘했다.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두 골을 기록하면서 결과도 냈다.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평가전이었다. 그 가운데 오늘 새로운 선수들이 출전해서 경기에서 골도 넣었고 또 다른 새로운 선수들이 후반에 교체 투입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것들이 의미있는 경기였다.

전반과 후반 경기력이 달랐는데 하프타임 때 어떤 부분이 한국의 약점이라고 판단하고 공략했는가.

상대팀의 약점을 집어서 답변하고 싶지 않다. 우리 팀의 입장에서 매 순간 이기려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오늘 초반 20분을 잘 수비하고 남은 시간에 흐름을 빼앗아 오는 걸 목표로 했는데 그게 주효했다. 특히 공격진에서 베테랑 공격수인 조엘 캠벨과 미드필드 셀소 보르게스의 움직임이 좋았다. 우리가 두 골을 득점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전술적으로 우리는 최대한 유기적인 움직임을 노력했다. 전반과 후반에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려고 했던 점이 좋았던 경기였다.

오늘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는데 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명단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오늘 젊은 선수들을 많이 시험해 본 것은 긍정적이었다. 월드컵은 26명의 엔트리가 모두 합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전 뿐 아니라 백업 선수들도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 부상자가 생길 수도 있고 변수도 있어서 젊은 선수들을 활용해야 한다. 안토니 에르난데스, 알바로 자모라 같은 선수들이 처음 대표팀을 경험하면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발전적인 팀을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월드컵까지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월드컵 명단에서 케일로 나바스를 제외하고 어떤 변동이 있을 것인가.

아직까지 월드컵까지는 시간이 남았다. 결정을 하기 전까지도 시간이 있어서 시기상조다.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데 선수들의 상황도 고려되어야 한다. 지금 월드컵 명단을 단정지을 순 없다. 케일로 나바스 같은 선수도 마찬가지다. 오늘 경기를 통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footballavenue@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