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벤투 감독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가능성은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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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고양=김현회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수비형 미드필더 두 명의 기용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대한민국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코스타리카와의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대한민국은 이후 코스타리카의 베네테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역전 당했지만 후반 손흥민의 프리킥 골로 동점에 성공했다.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긴 대한민국은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보인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와의 오늘 맞대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 35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경기를 하면서 지배했다”면서 “후반에는 수비 문제라기 보다는 공 소유를 하지 못하고 전환하는 장면에서 위기를 겪었다. 코스타리카는 세 번의 기회에서 2득점을 만들었다. 우리는 더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두 골에 그쳤다. 이게 이기지 못한 요인인 것 같다. 다음 경기나 11월 친선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미드필더 조합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코스타리카와의 오늘 맞대결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 35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경기를 하면서 지배했다. 하지만 전반전의 결과는 공정하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 마지막 10분 정도는 크로스 방어가 되질 않았다. 전반전에서의 실점 상황은 우리가 유일하게 위기를 내준 상황이었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후반전에 수비 전환에서 실수가 있었다.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결과는 공정하지 못한 경기였다.

김민재가 팀에 합류했지만 대표팀 수비가 여전히 불안해 보였다.
우리가 선수로만 볼 문제는 아니다. 김민재는 매우 좋은 선수인데 우리가 분석할 때는 팀 전체에 대한 걸 분석한다. 전반 30분~35분은 좋은 장면을 보였고 이후 컨트롤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는 수비 문제라기 보다는 공 소유를 하지 못하고 전환하는 장면에서 위기를 겪었다. 코스타리카는 세 번의 기회에서 2득점을 만들었다. 우리는 더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두 골에 그쳤다. 이게 이기지 못한 요인인 것 같다.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하는 전술을 실험할 생각은 있는지.
우리가 다음 주 화요일에 경기를 하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가 다양한 전술을 써 왔다. 4-4-2나 4-2-3-1 등등 포메이션을 썼다. 단순하게 여기에 서는 미드필더를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부르는 건 피해야 한다. 두 명의 미드필더들이 플레이를 해도 다른 특징이 있다. 다음 경기나 11월 친선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미드필더 조합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 있다.

오른쪽 풀백으로 윤종규에게 풀타임 기회를 줬다. 윤종규의 플레이에 만족하는가.
윤종규는 오늘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대표팀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는데 이번은 해외파와 국내파가 모두 모인 훈련이다. 오른쪽 풀백에 대한 고민은 크지 않다. 감독으로서 선택을 해야하는데 오늘은 윤종규를 선택했지만 다가올 카메룬전은 어떤 선택을 할지 조금 더 고민해 볼 것이다.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은 건 전술적인 판단이었나. 아니면 이강인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였나.
백승호나 김태환, 조유민도 마찬가지로 출전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다 경기에 나올 수는 없다.

다가올 카메룬전은 공격을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우리가 카메룬전에서는 어떤 선수를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잘 회복해야 한다. 우리가 많은 것들을 요구할 것이다. 당장 이 자리에서 어떤 선수를 쓸지 어려울 것 같다. 황의조는 오늘 매우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득점 기회를 놓친 것만 바라볼 게 아니라 우리에게 황의조는 그 이상의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수비 가담도 좋다.

공격 전환 속도가 빨랐다. 어떤 부분을 의도했나.
우리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수비 뒷공간이나 장거리 스프린트를 해야할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가 공격 전환이 잘 돼서 수비 조직에 영향이 있었다.

손흥민이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플레이를 펼쳤는데 어떤 주문을 했나. 월드컵 때도 이런 모습을 요구할 것인가.
이전에 했던 것들이 월드컵 기간 도중 활용 가능성이 있다. 긴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다양한 전술을 쓰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우리의 플레이 방식은 고수해 왔다. 손흥민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이 가능한 선수고 토트넘에서도 그렇게 활용하고 있다.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점을 이끌어 내겠다. 월드컵에서는 한 명의 선수가 아니라 26명의 선수가 필요하다. 출전 시간이 많건 적건 26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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