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목동=조성룡 기자] 경남FC 설기현 감독이 승리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2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서울이랜드와 경남FC의 경기에서 원정팀 경남이 전반 2분 만에 터진 정충근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이랜드를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남은 충남아산을 제치고 5위에 올랐고 서울이랜드는 7위에 머물렀다.

경남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잡아내면서 지난 부천전 0-3 완패의 아픔을 씻어냈다. 전반 2분 만에 터진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낸 것이 주효했다. 5위를 차지한 경남은 이제 이 자리를 굳히면서 상위 팀을 추격하는 것이 과제다. 다음은 경남 설기현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고 서울이랜드를 만날 때마다 어려운 경기를 해왔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로 상대에 많은 기회를 줬다. 상대가 거세게 몰아칠 때는 위협적인 모습도 많았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위기를 잘 막아냈다. 굉장히 중요한 승점 3점을 얻게 됐다. 지난 경기 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망한 팬들과 우리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이번 승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직전 경기와 선발 명단을 다르게 짠 것이 유효했는가?

중요한 경기가 있다보니 주요 선수들을 계속 뛰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는 것이 보였다. 새롭게 준비된 선수들이 복귀하는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그렇게 하면서 티아고와 모재현, 카스트로 등 체력적으로 회복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공격력의 장점을 주말에 쏟을 수 있도록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정충근이 오랜만에 나와 결승골을 넣었다.

훈련을 통해 준비된 모습이 보였다. 기존 선수들이 지쳐있는 상황에 들어와 굉장히 좋은 역할을 했다.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할을 해줘 남은 경기에 정충근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광선이 무실점을 이끌었다.

수비에서 리더십이 있다. 좋은 수비수를 데려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컨트롤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그걸 이광선이 잘한다. 게다가 상대 까데나시와 이정문 등 상대 높이가 위협적일 때 이광선이 안정적으로 처리해줬다. 오랜만에 경기에 들어왔는데 역할을 너무나도 잘해줬다.

5위로 올라섰다. 남은 시즌 각오는?

우리가 대전과의 경기에서 잘해 승점을 얻어야 나머지 경기에서 여유있게 갈 것 같다. 5위기는 하지만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모른다. 주말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좀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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