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차이였어” 김영찬-이광진 징계 번복이 씁쓸한 경남 설기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 | 목동=조성룡 기자] 경남FC 설기현 감독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서울이랜드와 경남FC의 경기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다. 김영찬은 지난 17일 부천FC1995와의 경기에서 신경전을 벌이던 중 상대 선수를 가격했다는 이유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따라서 이 징계에 따라 이번 서울이랜드전에 출전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반전이 생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영상 분석 결과 상대를 가격한 행위는 김영찬이 아닌 이광진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맹 측은 상벌위원회를 통해 김영찬의 퇴장을 사후 감면하고 이광진에게 퇴장에 해당하는 2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부과했다. 김영찬과 이광진의 처지가 바뀐 것이다.

이에 대해 설 감독은 “부천전은 굉장히 아쉬운 경기였다. 후반전에 경기를 주도하면서 기회를 만들고 있을 때 퇴장 상황이 나왔다”라면서 “그런데 이게 이광진이 아니라 김영찬이었다. 이광진이 나가는 것과 김영찬이 나가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당시에는 교체카드도 많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설 감독은 “센터백이 퇴장을 당하니 우리는 이우혁을 내려서 대응할 수 밖에 없었다”라면서 “두 번째 골을 실점하는 상황도 만약에 센터백이 있었다면 그렇게 실점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게 또 번복이 되니 굉장히 아쉬운 상황이 된 것 같다”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경남은 서울이랜드전에 사후 감면된 김영찬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당연히 이광진도 나오지 못한다. 어느 정도 혼선이 있을 수 있다. 설 감독은 이에 대해 “이광선이 준비를 잘하고 있었다. 그 전부터 생각해온 변화였다”라면서 “단순히 퇴장 번복으로 인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이유는 체력이었다. 설 감독은 “그 전부터 우리가 경기를 연이어서 하고 있다. 3일 간격으로 네 경기를 쭉 하고 있다”라면서 “굉장히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센터백의 로테이션은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상황이다. 특별히 퇴장 징계라는 변수로 내린 결정은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설 감독은 “어쨌든 그런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든 것도 우리 잘못이다. 선수에게도 이야기를 했다. 그런 상황들은 우리가 제어할 수 있다”라면서 “우리가 그 상황에서 잘 대응하지 못한 부분에 반성 해야한다. 앞으로 그런 상황이 또 나오지 않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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