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탄천종합운동장=김귀혁 기자] 김기동 감독이 파이널A 각오를 전했다.

18일 포항스틸러스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포항스틸러스와의 33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박수일에게 전반 6분 먼저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2분 완델손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포항은 세 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기록함과 동시에 올 시즌 성남과 세 번 만나 모두 무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포항 김기동 감독은 "지고 있다가 막판에 한 골 넣어서 다행스러우면서도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기력도 좋았고 점유율도 높여가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기가 우리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점유율이 다가 아니라 결과적으로 골을 넣어서 이겨야 한다. 어떻게 하면 기회에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음은 포항 김기동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지고 있다가 막판에 한 골 넣어서 다행스럽다고 생각하지만 아쉽게 생각한다. 경기력도 좋았고 점유율도 높여가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기가 우리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점유율이 다가 아니라 결과적으로 골을 넣어서 이겨야 한다.

어떻게 하면 기회에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파이널A에 올라가서 더 발전해야 할 것 같다. 휴식기에 잘 쉬고 상위팀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많은 팬들이 와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데뷔전을 치른 윤민호의 활약은 어땠는지 궁금하고 이승모의 부상 상황은 어떤가.

(이)승모가 뛰다가 새끼발가락 골절로 한 달 이상 결장했다가 안정감을 주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보니 발목이 완전히 파열된 것 같다. 빨리 쾌유하길 바라겠다. 윤민호는 경기를 하면서 신인의 느낌이 별로 안 들었다. 노련하게 큰 실수도 하지 않았다. 마지막 슈팅 기회에서 성급했지만 경기 운영에서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끝나고 나서 고생했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본다.

경기 끝나고 이호재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말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이)호재가 교체로 들어가면서 해줘야 하는 역할에 있어서 부족한 점을 이야기했다. 높이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크로스를 올라가는 과정에서 호재를 활용하려 했다. 호재는 키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 들어가면서 상대 수비와 경합을 하고 거기에서 상대가 부담을 느끼거나 뒤에서 다른 선수가 기회를 잡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그런데 자꾸 뒤로 돌아가더라. 그것은 키가 작은 선수들이나 속도가 있는 선수들이 들어가는 방식이다. 앞에서 잘라주면서 상대에게 어려움을 줬으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했었다.

경기 전에 리그의 '킹'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지만 상위팀과 벌어진 상황에서 파이널A를 치르게 됐다.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었는데 격차가 결국 더 벌어졌다. 파이널A를 확정 지으면서 선수들에게 무서울 게 뭐가 있냐고 말했다. 패배해도 상관없으니 팬들에게 우리의 매력적인 축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그래야 팬들이 감동한다고 전했다. 승패를 떠나서 공격 축구를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기회를 만드는 것에 비해서 골이 들어가지 않아 아쉬운데 골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파이널A에서 울산과 전북이 포항과의 대결을 까다로워할 것 같은데 각오 부탁한다.

한 팀에 지고 다른 팀에 이기면 진 팀이 서운할 것이고 우리가 두 경기에서 모두 지면 안되지 않나. 두 경기 모두 이기겠다.

gwima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