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ㅣ수원=명재영 기자] 수원삼성이 다시 11위로 떨어졌다.

수원삼성이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전북현대와 맞붙었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5분 오현규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지만 전반 막판 사리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모든 것이 꼬였다. 결국 전북에 후반에만 3골을 연달아 실점하면서 경기가 뒤집혔다. 후반 추가시간 마나부가 페널티킥으로 한 점을 따라갔지만 2-3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같은 시간 대구FC와 김천상무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리그 11위로 떨어졌다. 최근 4경기에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수원은 최악의 분위기 속에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다음은 수원 이병근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하고자 하는 것들을 잘 해줬다. 다만 사리치의 퇴장이라는 변수가 조직과 체력적으로 부족했던 것 같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싸우지 않은 것은 아니다. 숫자가 부족했지만 정말 최선을 다한 점은 박수를 보낸다.

이제는 파이널 B에서 생존 싸움을 해야 한다. 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한다. 2주의 휴식기 동안 부족했던 점은 보완해서 마지막 5경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과 같이 머리를 맞대서 전략을 짜보겠다.

슈퍼매치 이후에 하락세인데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했던 결과가 안 나와서 어려움이 있다. 경기 내적으로는 많이 발전하고 있다. 득점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팀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점에 대해서는 수비 조직력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고 본다. 2주 동안 수비에 대한 것도 준비를 더 하겠다.

오늘 경기 여파가 이어질 것 같은데

사리치와 불투이스가 퇴장으로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 하는 것은 아쉽다. 그래도 그 두 선수가 팀을 위해서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경고 한 장이 있는 상황에서 퇴장이 나온 것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있는 자원으로 결과를 내야 한다.

이기제와 오현규가 계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세트플레이에서 득점이 나오고 있어서 고무적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런 모습들이 중요하다.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오늘 이기제를 후반에 교체로 뺀 것은 박형진에게 기대를 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장점이 있는 선수들을 살려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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