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밀로스가 말하는 ‘닮은꼴’ 뮬리치와 마상훈, 그리고 무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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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탄천종합운동장=김귀혁 기자] 밀로스가 뮬리치, 마상훈과의 일화와 함께 무고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18일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6분 박수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32분 상대 완델손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성남은 승점 1점 만을 추가한 채 최하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나서게 된 가운데 3연패를 끊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전 <스포츠니어스>는 성남 밀로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밀로스는 9월 A매치 데이를 대비해 지난 14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발탁에 대해 밀로스는 “동료들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너무 많은 축하를 해줬다”면서 “지난번에는 명단에 들지 못했다가 다시 재승선하게 되어 기쁘다.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도 느끼고 굉장히 설레다”라며 국가대표 발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남에 와서는 처음 국가대표에 가는 것이다. 아무래도 타지에 와서 도전을 한 입장에서 국가대표 명단에 들었기 때문에 기존과 느낌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라며 “성남에 와서 한국 무대에 도전했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 모습을 유지해서 다시 국가에서 불러준 거 아닐까 싶다. 팬들에게 좋은 결과까지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밀로스는 팀 동료 뮬리치와 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인천에 있던 같은 국가대표 동료인 무고사 덕분이다. 밀로스의 성남행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할 때부터 무고사의 주선 하에 영상 통화로 안면을 튼 사이다. 뮬리치에 대해 밀로스는 “이번에 국가대표에 가면 열흘 정도 없다”면서 “그 기간 동안 외로울 것 같다고 하더라. 빨리 돌아오라고 말하면서 많이 축하해줬다. 동료 이상의 관계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뮬리치가 혼자 있다 보니까 가족들과 함께 자주 시간을 보낸다”라며 뮬리치와의 관계를 전했다.

친한 사이만큼 닮는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얼핏 봤을 때 뮬리치와 밀로스는 꽤나 비슷하다. 건장한 체격과 함께 외형도 마찬가지다. 밀로스가 오기 전까지는 마상훈이 뮬리치와 닮은 모습으로 주목받았으나 상황이 역전됐다. 이 말을 전하자 밀로스는 “훈련 중에도 선수들이 나에게 뮬리치라고 말하고 뮬리치에게는 내 이름을 부른다. 장난일 때도 있지만 가끔 정말 헷갈려서 그런 적도 있다”면서 “마상훈까지 포함해서 세 명 같이 있으면 헷갈린다고 하면서 장난도 친다. 그만큼 선수들이 항상 밝게 반겨줘서 좋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그만큼 밀로스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었던 것은 뮬리치의 존재, 그리고 그에 앞서 무고사의 주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재는 일본 J1리그 비셀고베로 간 무고사와는 계속 연락하냐고 묻자 밀로스는 “거의 매일 연락한다. 직업상 축구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무고사는 한국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 소소한 팁도 알려준다”면서 “아무래도 일본 축구와 한국 축구는 다르지 않은가. 거기에 있어서 무고사도 적응하는 단계고 최근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어 격리까지 했었다. 이제는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무고사를 응원했다.

밀로스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성남에 합류했다. 비록 기간은 짧지만 팀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개인 SNS에 성남FC 관련 게시물을 여러 개 올리며 이를 보여주고 있다. 밀로스는 “적응하는 데 있어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밖에 없었다”면서 “언어가 통하는 뮬리치도 있고 선수들이나 코치님들, 직원들까지 너무 반갑게 맞이해줬다. 특히 팬분들도 마찬가지다. 좋은 클럽하우스도 있어서 적응에 문제가 없었고 그러다 보니 팀에 애정이 바로 생겼다. 오늘을 포함해서 남은 경기 잘 치러서 강등을 피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gwima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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