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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조성룡 기자] 안산그리너스 임종헌 감독이 선수들의 투혼에 만족한 반응을 보였다.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안산그리너스와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양 팀은 90분 동안 혈투를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가져야 했다. 서울이랜드 까데나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안산 김경준이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안산은 지난 전남전 1-7 대패를 어느 정도 만회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일찌감치 두아르테가 퇴장을 당하고 선제 실점을 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게 흘러갔지만 서울이랜드의 공세를 막으면서 동점골을 기록한 덕분에 승점 1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다음은 안산 임종헌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초반에 두아르테가 퇴장을 당한 상황에서 우리 팀은 지난 경기 대패를 했기에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서울이랜드는 4연승인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죽을 힘을 다해 뛴 것 같다. 마지막에 동점골을 넣어 비긴 것이 이긴 것보다 더 큰 수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일찌감치 두아르테가 퇴장 당했다. 다음 경기에도 여파가 있을 것 같다.

어차피 이렇게 됐으니 다 동원해야 한다. 있는 선수 다 끌어써야 한다. 아시다시피 우리가 썩 좋은 스쿼드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으니 일주일이라는 여유 동안 컨디션 좋은 선수로 해서 더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

최근 80분 이후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것보다 우리 선수들이 계속 그런 상황을 겪고 있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체력적으로 좋은 상황은 아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상황이 이어지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분위기가 하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대표님이 선수들에게 고기도 많이 사주시는 등 애를 쓰고 있다. 그런 게 하나가 되는 것 같다.

드디어 일주일 이상을 쉴 수 있다.

계획은 잡혀있다. 우리가 간단한 회복 훈련을 해야하고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들이 훈련해 교체를 해줘야 한다. 이틀 정도는 휴식을 줘야한다. 회복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당근은 휴식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다.

광주전은 상대의 우승 확정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전반기 내내 어려운 경기를 해왔다. 후반기에 와서 강팀들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우리 선수들이 나보다 더 강하게 광주에 쉽게 지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준비 잘하고 전술적인 역량도 총동원하겠다. 광주전 포함 마지막 세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무승부가 가지는 의미는?

승점보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다는 것이 더 좋다. 전반전에 한 골을 실점하고 한 명이 없었지만 비겼다는 것은 할 말이 없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해줬기에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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