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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조성룡 기자] 아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안산그리너스와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양 팀은 90분 동안 혈투를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가져야 했다. 서울이랜드 까데나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안산 김경준이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홈팀 안산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최건주와 김경준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2선에 두아르테가 자리했다. 중원에는 김보섭과 이상민이 출전했고 이준희와 박동휘가 좌우 윙백의 역할을 맡았다. 백 스리 라인은 안성민-김영남-장유섭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김선우가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서울이랜드도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동률과 까데나시가 투톱으로 출전했고 유정완과 츠바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선민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부여 받았고 채광훈과 황태현이 좌우 윙백에 자리했다. 백 스리 라인은 이재익-이인재-김민규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윤보상의 차지였다.

전반 6분 안산에 치명적인 변수가 발생했다. 공을 경합하던 서울이랜드 김선민이 안산 두아르테에게 파울을 범했다. 두아르테는 쓰러진 이후 바로 김선민의 복부를 가격했다. 상황을 파악한 박종명 주심은 김선민에게 경고를 꺼냈고 두아르테에게는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서울이랜드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측면에서 서울이랜드 김민규가 올린 크로스가 안산 김영남의 머리를 지나 까데나시에게 향했다. 공을 잡은 까데나시는 정확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안산 김선우 골키퍼가 슈팅을 막았지만 뒤로 빠지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수적 열세에 놓인 안산은 전반 20분 김보섭을 불러들이고 티아고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계속해서 주도권은 서울이랜드가 잡았다. 여유 있게 경기 운영을 하던 서울이랜드는 몇 차례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서울이랜드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이랜드는 까데나시와 김선민을 빼고 김인성과 김원식을 투입했다. 안산은 후반 9분 최건주를 대신해 변승환을 출전시켰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19분 이동률을 불러들이고 박준영을 넣었고 후반 27분에는 유정완 대신 서보민 카드를 꺼내들며 변화를 꾀했다. 안산은 후반 31분 이준희를 불러들이고 김예성을 넣었다.

그리고 안산은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5분 안산의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 이상민이 올린 공을 김경준이 정확한 헤더로 서울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서울이랜드는 후반 39분 채광훈을 불러들이고 이정문을 투입해 높이를 보강했다.

승리를 위해서 양 팀은 한 골이 필요했지만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양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가져야 했다. 서울이랜드는 4연승에서 멈췄고 안산은 지난 전남전 대패를 그나마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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