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고양=조성룡 기자] 고양KH축구단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3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2 K4리그 고양KH축구단과 대구FC B의 경기에서 홈팀 고양이 대구를 3-2로 꺾으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전 고양이 최치원과 정희웅의 골로 앞서갔고 대구가 안용우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후반 막판 고양 구현우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대구는 정치인이 한 골을 넣으며 마지막까지 따라갔지만 뒤집기에 실패했다.

홈팀 고양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김운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2선 중앙에 최치원이 나섰다. 좌우에는 박원재와 정희웅이 포진했고 은성수와 고민성이 중원에 자리했다. 백 포 라인은 강준혁-전민광-김수안-이슬찬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서동현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정치인이 출격했고 좌우에 오후성과 안용우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김희승과 배수민이 호흡을 맞췄고 손승우와 신중이 좌우 윙백의 역할을 부여 받았다. 백 스리 라인은 김리관-안창민-박병현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학윤의 차지였다.

전반 3분 만에 고양KH의 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내준 공을 최치원이 깔끔한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약 5분 뒤 김운이 단독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이 옆으로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전반 18분 정희웅이 코너킥 상황에서 대구 수비가 걷어낸 공을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만들었다.

대구는 이대로 마냥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8분 대구의 만회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고양 전민광이 헤더로 걷어냈지만 이 공을 대구 안용우가 잡아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에는 총 세 골이 터지면서 고양이 대구를 2-1로 앞선 채 종료됐다.

대구는 후반 15분 신중을 빼고 이종훈을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고양도 후반 18분 정희웅을 불러들이고 구현우를 넣었다. 대구는 후반 25분 배수민과 안용우를 대신해 최민기와 박재현을 출전시켰다. 고양은 후반 27분 김운을 빼주고 임동혁을 투입했다.

후반전은 대구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대구는 후반 40분 오후성과 김리관을 빼고 박재경과 전용준을 넣었다. 그리고 고양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최치원이 단독 기회를 맞이했고 대구 이학윤 골키퍼 앞에서 가볍게 넘겨준 패스를 구현우가 텅 빈 골문에 집어 넣었다. 대구는 후반 44분 정치인이 한 골을 추가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이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고양은 대구를 3-1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고양은 올 시즌 21승 째를 거두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대구 B팀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상위 팀 추격에도 실패하며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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