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 박동혁이 전한 박철우의 엔트리 제외, 그 황당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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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충남아산FC 박동혁 감독이 박철우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공개했다.

충남아산FC는 3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천FC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경남과의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둔 충남아산은 이로써 최근 2연승의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번 경기를 치르게 됐다. 충남아산은 올 시즌 12승 10무 10패 승점 46점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동혁 감독은 “우리가 일주일 동안 세 경기를 하고 있다. 또한 오늘 낮 경기를 하게 돼서 체력적으로 견뎌내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김혜성이나 김종국이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들이기 때문이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는 말을 전했다. 충남아산은 이날 올 시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김종국과 양정운, 그리고 이승재 등을 가용하며 로테이션 시스템을 활용했다.

박동혁 감독은 “우리가 부천보다 하루를 덜 쉬었다”면서 “부천도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텐데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잘 버텨서 상대를 이겨냈으면 한다. 일단 우리팀이 분위기가 좋다.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 올 시즌 우리가 3연승을 해본 적이 없는데 우리가 4연패를 당했을 때 선수들에게 ‘4연승을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오늘이 3연승의 기회가.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준비한 것만큼 선수들이 잘 해낼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남아산은 올 시즌 유강현이 17골을 기록하며 K리그2 득점 1위에 올라있다. 박동혁 감독은 “(유)강현이는 득점을 해야하는 선수다”라면서 “득점왕 경쟁도 있지만 팀을 위해서도 득점을 해줘야 한다. 강현이를 뺄 수는 없다. 우리 팀에서 득점왕이 나온다면 좋을 것 같다. 언제 또 우리 팀에서 득점왕을 배출할 수 있겠나. 작년에는 (김)인균이가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는데 영플레이어상이나 득점왕 모두 우리 팀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상이다. 강현이가 득점왕이 될 수 있도록 주변 선수들도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동혁 감독은 박철우를 이날 엔트리에서 뺀 이유를 설명했다. 박동혁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이)상민이가 골을 넣었을 때 (박)철우가 세리머니를 같이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면서 “큰 부상은 아니고 어제도 참고 훈련을 준비했는데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한 경기 정도는 쉬게 하는 게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 세리머니를 하다가 부상을 당하는 건 나도 처음 겪는 일이다. 본인이 부상을 일부러 당한 건 아니니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너무 좋아서 자기도 흥분해서 세리머니를 할 때 동료와 충돌해 넘어졌다”고 밝혔다.

박동혁 감독은 “그 골이 얼마나 우리한테 중요했고 기뻤으면 그랬겠나”라면서 “한 경기를 쉬면 더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 우리는 또 다른 변화를 저서 전술을 하나 더 쓸 수 있으니 아주 나쁜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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