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목동=김귀혁 기자] 정정용 감독은 공격에 무게중심을 두고 대전을 상대한다.

31일 서울이랜드는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6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이랜드는 5승 14무 10패 승점 29점으로 9위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1승 2무 2패의 전적이다. 이날 상대인 대전과는 올 시즌 리그에서 세 번 만나 모두 패배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계속 홈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팬분들에게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90분 동안 그 최선을 다하는 모습 속에 결과까지 만들어낼 수 있도록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름 부족한 수비나 공격 조직, 세트피스 등을 보완했던 것 같다"라며 경기 각오를 드러냈다.

이후 정정용 감독은 지난 광주전을 언급했다. 그는 "그렇게 대패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 계기로 전화위복이 됐으면 좋겠다.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면서 "결과적으로 선수들에게 0-1이든 0-2 상황이든 포기하는 모습은 안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실점을 당해도 그 이후에 빠르게 뭔가 하려는 모습이 있어야 했는데 그게 부족했다. 그래서 질타를 많이 했다. 선수들에게 90분 동안 팬들을 위해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이랜드의 걱정은 수비다. 상대 대전은 올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윌리안과 카이저를 데려오며 K리그2 최강 공격진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 기존 마사, 공민현 등의 자원도 건재하다. 이에 반해 서울이랜드는 지난 경기 광주FC를 상대로 0-4 대패를 당했다. 특히 수비에서 실수와 함께 집중력이 저하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정정용 감독은 수비보다는 공격을 강조했다. 그는 "사실 기본적으로 단단하게 수비를 하다가 역습하는 것도 있겠지만 지금은 위험 부담을 가지고 가야 할 것 같다"면서 "우리가 득점할 수 있다면 충분히 그 흐름을 탈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수비나 역습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무게 중심을 앞에 두고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김원식을 투입하고 황태현의 위치를 변화한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gwima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