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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귀혁 기자] 김포가 한 번의 흐름을 잘 살리며 승리를 기록했다.

17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충남아산과 김포FC의 33라운드 맞대결에서 홈팀 충남아산이 후반 22분 김포 김이석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이날 결과로 충남아산은 4연패의 수렁에 빠진 반면 김포는 네 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고리를 끊고 올 시즌 충남아산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홈팀 충남아산은 3-4-3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박주원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이은범, 이상민, 이호인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박철우와 이학민은 측면 수비수로 출격했고 박세직과 김강국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공격진은 송승민을 축으로 양정운과 유강현의 투 톱을 기용하며 김포의 골문을 노렸다.

이에 원정팀 김포 역시 3-4-3 포메이션으로 상대했다. 이상욱이 골키퍼 장갑을 꿰찼고 김종민, 김태한, 박경록이 수비수로 나섰다. 박대한과 이규로는 좌우 측면 윙백을 소화했고 김종석과 김이석은 중앙을 받쳤다. 손석용과 나성은은 측면 공격수로 배치되며 공경을 지원한 가운데 최전방에는 윤민호가 나섰다.

경기 초반은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과 함께 탐색전의 양상이었다. 그 속에서 충남아산은 전반 19분 양정운을 빼고 강민규를 넣으며 먼저 변화를 줬다. 이후 충남아산은 전반 29분 이학민의 돌파 과정에서 김포 김태한이 태클로 막아섰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유강현의 슈팅이 김포 이상욱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1분이 선언됐고 양 팀 큰 기회 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경기 양상이 지속된 가운데 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김강국이 올린 크로스를 유강현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상욱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 장면 직후 김포는 손석용을 빼고 조향기를 투입했다. 후반 21분에는 정의찬과 이태민을 넣은 대신 나성은과 윤민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교체 직후 김포는 김종석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충남아산 박주원 골키퍼가 막아냈다.

한 번 흐름을 잡은 김포가 선제골까지 성공시켰다. 후반 22분 오른쪽에서 김종석이 올린 코너킥을 충남아산 수비진이 처리했으나 흘러나온 공을 김이석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충남아산은 후반 26분 강민규를 빼고 최범경을 투입했다. 후반35분에는 유강현을 빼고 조주영을 넣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이에 맞서 김포는 후반 44분 박대한과 김종석을 빼고 윤상혁과 이강연을 투입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6분이 선언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충남아산 조주영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충남아산은 많은 코너킥 상황을 맞이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는 김포이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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