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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수원=명재영 기자] 오현규가 수원삼성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수원삼성이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성남FC와 경기를 치렀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27분 고명석, 후반 11분 오현규, 후반 19분과 후반 35분 전진우가 네 골을 퍼부으면서 성남을 4-1로 제압했다.

수원은 이날 선발로 출전한 오현규가 결승 골을 터트린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시즌 내내 골 가뭄에 시달리던 수원은 정통 공격수 오현규가 살아나면서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다음은 수원 오현규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오늘 성남전을 준비하면서 어렵게 준비했다. 성남에 지면 승점 차이가 3점까지 좁혀지는 상황이었다. 순탄치는 않았어도 한 마음으로 절실하게 준비한 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그동안 팀에 득점이 부족했는데 오늘 골이 많이 터져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이병근 감독이 경기 전에 기대감이 높았다

수원 유스를 거쳐오면서 매 경기를 뛴다는 것이 꿈 같은 순간이다. 안 중요한 경기가 없다. 이 팀에 대한 헌신과 투지는 자신할 수 있다. 이 팀을 사랑한다. 감독님께서 따로 말씀은 안 하시지만 믿어주시는 것이 느껴진다.

오늘 선발로 나오면서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교체로 나오든 선발로 나오든 주어진 역할을 다해야 한다. 교체로 나와도 불만은 없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선발로 나와서 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단 모두가 믿음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빅버드 700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몰랐다. 어쩌다 보니 득점을 했는데 수원의 역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다음 경기 제주전은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대구 원정에서 승리하고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졌다. 다음 경기에서는 연승을 해내서 8월에 있는 경기는 다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경기력도 많이 올라왔다. 진다는 생각 없이 이기는 생각으로 나가겠다.

그동안 골이 정말 안 나왔는데

운이 정말 안 따랐다. 최근 경기를 보면 원래 넣을 수 있었던 것을 못 넣었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못 잡은 것이다. 골은 언젠가 터진다고 믿고 있었다. 후반기를 통해서 발돋움해서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전진우와 경쟁 구도가 됐다

그런 동료가 있다는 것은 큰 자극이 된다. 선의의 경쟁 구도다. 팀에 도움이 되는 득점 경쟁이다.

헤더 골을 많이 기록하고 있다

경기 전에 씻으면서 이야기했는데 어릴 때부터 헤더 골을 많이 넣지 못했다. 최근에 헤더 골이 많아지면서 스스로 생각해보기도 했다. 잘 모르겠다. 물론 이기제의 크로스가 정말 좋기는 했다. 어찌 됐든 골만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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