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ㅣ수원=명재영 기자] 이병근 감독이 측면 자원의 활약을 강조했다.

수원삼성이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를 치른다. 그야말로 외나무다리 대결이다. 수원은 승점 24점으로 리그 11위에 있다. 상대 성남은 승점 18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강등권 탈출 싸움에서 힘을 얻을 수 있다.

수원 이병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우리가 치고 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다"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고 여러 난관이 있지만 이겨내려고 하는 간절함이 필요한 경기다. 상대는 우리와 경기 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하는데 우리 선수단은 아직 '이쯤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지 그런 부분에서 상대한테 밀리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을 이겨내야 한다"고 경기 각오를 전했다.

수원은 최전방에 오현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 감독은 "오현규가 경기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크다"면서 "경기 출전 시간을 길게 해달라는 부탁을 할 정도다. 오늘은 스피드가 있는 선수가 필요해서 몸 상태가 좋은 오현규가 먼저 나간다. 안병준을 비롯해 후반전에 들어갈 선수들도 잘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의 중원 구성은 이종성과 정호진으로 기존에 나섰던 조합은 아니다. 이 감독은 "수비적인 안정성도 고려했다"면서 "상대의 수비 간격이 굉장히 촘촘하고 공간을 활용하는 모습이 많기 때문에 두 명의 미드필더가 중원에서 나서야 할 필요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꼽는 수원의 핵심 포인트는 전진우와 류승우의 활약이다. 이 감독은 "측면이 살아나야 한다"면서 "우리가 수원다운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날개 자원들이 좋은 과정과 결과를 내야 한다. 전진우와 류승우 두 선수가 상대 측면을 무너트려 줘야 우리가 더 많은 기회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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