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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김포=김귀혁 기자] 마무리가 차이를 갈랐다.

14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김포FC와 경남FC의 32라운드 맞대결에서 원정팀 경남이 전반 18분 티아고의 선제골과 후반 39분 원기종과 추가시간 모재현의 득점에 힘입어 전반 35분 김포 나성은에게 실점했음에도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경남은 5위 충남아산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한 반면 김포는 기존 순위인 7위를 유지했다.

홈팀 김포는 3-4-3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최봉진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김종민, 김태한, 박경록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좌우 측면 수비는 이규로와 이중호가 책임졌으며 중원에서는 이성재와 김이석이 호흡을 맞췄다. 공격 지역에서는 손석용과 나성은이 측면에서 지원하고 조향기가 중앙에서 득점을 노렸다.

이에 원정팀 경남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손정현이 골키퍼 장갑을 꿰찼고 중앙 수비에는 김영찬과 김명준이 나섰다. 이재명과 이준재는 측면 수비로 출격했으며 중원에서는 이광진을 축으로 이우혁과 원기종이 그 윗 선에 배치된 형태였다. 공격 지역에서는 티아고를 축으로 좌우에 카스트로와 엘리아르도가 나섰다.

초반은 경남의 흐름이었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원기종이 왼발로 김포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부심은 기를 들어 올렸고 주심도 VOR과 소통 끝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하지만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준재가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득점에 주심도 별도의 소통 과정이 없었다.

김포도 반격에 나서며 전반 21분 조향기가 오른발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경남 손정현 골키퍼가 막아냈다. 그러나 이후에도 김포의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 30분 엘리아르도가 문전 앞에서 살짝 내준 공을 티아고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포 최봉진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전반 33분에는 엘리아르도가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김포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5분 김포의 진영에서 김대한이 길게 올린 공을 쇄도하는 나성은이 받고 곧장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전반전 추가시간은 2분이 선언됐고 양 팀 빠른 전환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치며 전반전은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포는 이중호를 빼고 박대한을 투입했다. 이후 김포는 후반 초반 강한 압박으로 경남을 몰아붙였다. 후반 5분 김포 이성재는 먼 거리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경남 손정현 골키퍼의 손 끝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남도 이에 맞서 엘리아르도와 카스트로를 빼고 고경민과 모재현을 투입했다.

김포는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한이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조향기가 쇄도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며 무위로 그쳤다. 계속해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경남은 후반 21분 이재명을 빼고 박광일을 넣었다. 이후 후반 25분에는 이광진과 티아고를 빼고 김세윤과 박재환까지 투입했다.

김포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7분 손석용을 빼고 윤민호를 투입했다. 교체 이후 김포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31분 먼 거리에서 이성재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손정현 골키퍼가 잡아냈다. 그러나 다시 앞서가는 득점이 경남으로부터 나왔다. 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모재현이 올린 크로스를 원기종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수비가 막아냈고 이어 흐른 공을 다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김포는 이후 이규로와 나성은을 빼고 윤태웅과 이태민을 넣어 총력전에 나섰다. 그 사이에 경남 박재환이 퇴장을 받았으나 VAR 끝에 노란색 카드로 정정됐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4분이 선언됐고 김포가 공세에 나섰으나 도리어 역습 위기에서 모재현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3-1 경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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