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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전=조성룡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홈 23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했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대전하나시티즌과 충남아산FC의 경기에서 홈팀 대전이 충남아산을 2-1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충남아산 유강현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대전 카이저와 윌리안이 골을 넣으며 역전했다.

홈팀 대전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카이저가 출격했고 좌우에 윌리안과 레안드로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주세종과 임덕근이 나섰고 민준영과 김인균이 좌우 윙백의 역할을 부여 받았다. 백 스리 라인은 김민덕-임은수-조유민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이준서가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충남아산도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강민규가 나섰고 좌우에 송승민과 정건우가 출전했다. 중원에는 김강국과 박세직이 호흡을 맞췄고 좌우 윙백의 임무는 김채운과 이학민의 몫이었다. 백 스리 라인은 이은범-이상민-유준수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주원의 차지였다.

경기 초반은 대전이 주도권을 잡고 공세에 나섰다. 충남아산은 전반 16분 정건우를 불러들이고 유강현을 투입했다. 그리고 전반 31분 충남아산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충남아산 이학민이 페널티박스 안 측면 지역을 치고 들어갈 때 수비하러 달려오던 주세종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33분 페널티킥 키커로 유강현이 나섰다. 그는 한 번 멈칫한 다음 대전 이준서 골키퍼를 속이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전반 35분 김인균의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땅을 쳤다. 하지만 전반 40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임덕근의 크로스를 카이저가 정확한 헤더로 받아 넣었다.

기세를 몰아 대전은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44분 대전의 역전골이 터졌다. 이번에는 윌리안의 원맨쇼였다. 중원에서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은 윌리안은 빠른 드리블과 개인기로 순식간에 충남아산 수비수 두 명을 제쳤다. 이후 단독 기회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충남아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대전이 2-1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충남아산은 김채운을 빼고 박철우를 투입했고 후반 14분에는 강민규를 대신해 이승재를 투입했다. 대전도 후반 22분 카이저를 불러들이고 공민현을 출전시켰고 후반 26분에는 주세종 대신 이진현을 넣었다. 충남아산도 후반 32분 유준수와 김강국을 빼고 김종국과 최범경을 출전시켰다.

대전은 후반 40분 한 번에 세 장의 교체카드를 가동했다. 윌리안과 레안드로, 김민덕을 빼고 변준수와 이현식, 김승섭을 넣었다.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이후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대전은 충남아산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홈 23경기 연속 무패로 K리그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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