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살짝 어색한 대전 유니폼, ‘하나증권 패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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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전=조성룡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유니폼은 살짝 어색하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대전하나시티즌과 충남아산FC의 경기에서 홈팀 대전이 충남아산을 2-1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충남아산 유강현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대전 카이저와 윌리안이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대전 선수들의 유니폼을 보다보면 묘하게 이질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바로 등 부분이다. 대전 유니폼에는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가 여러 개 붙어있다. 등판에는 하나증권과 하나카드가 붙어있다. 앞에는 하나은행 로고 하나 뿐이다. 그런데 하나증권은 ‘마킹’이 다른 하나금융그룹 자회사 스폰서와는 다르게 붙어있는 느낌이다.

사연은 이랬다. 올 시즌 출시한 대전 유니폼에서 원래 하나증권의 자리에는 하나금융투자가 붙어 있었다. 그런데 지난 6월 24일 하나금융투자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안을 의결했다. 하나대투증권에서 하나금융투자로 이름을 바꾼 이후 7년여만에 다시 바꾸는 새 이름은 하나증권이었다.

공식적으로 하나증권이라는 이름은 7월 1일부터 시작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대전 구단 또한 유니폼에 부착된 스폰서를 바꿔야 했다. 이럴 경우 새롭게 마킹된 유니폼을 공급 받아 배포하면 간단하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최근 유니폼 수급 문제가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원단 수급과 물류 문제도 한 몫 했다.

결국 대전은 자체적으로 패치를 제작했다. 유니폼과 비슷한 색의 배경에 하나카드 로고를 넣어 하나금융투자 자리에 붙였다. 하나증권이 공식적으로 출범하는 시기에 맞춰 6월 26일 김포FC전까지 기존 유니폼으로 경기를 뛰었고 7월 2일 부천FC1995와의 원정경기에서 하나증권이 처음 등장했다.

임시 방편으로 보일 수 있지만 ‘하나증권 패치’는 올 시즌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대전 구단 관계자는 “유니폼 수급이 여전히 쉽지 않다. 올 시즌까지는 이렇게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나름대로 이 패치에는 대전 구단의 고충이 담겨 있었다. 그래도 스폰서는 중요하니까.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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